바이오파마, 희귀암 등 유망한 항암 데이터 발표

최대 암 학회인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콘퍼런스가 5일간 대장정을 지난 4일 마감했다.이번 학회에서는 암 연구 부분에서 큰 발전과 기업들은 다양한 암에 대한 치료법 발견에 큰 진전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올해 ASCO에서 희귀암 치료와 체크포인트 억제제의 강력함 등이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암젠은 고형암에 대한 새로운 KRAS 억제제인 AMG 510의 유망한 첫 데이터를 발표했다.

임상 1상에서 단독요법으로 AMG 510은 국소 진행/전이성 KRASG12C 고형암 환자에서 고무적인 항종양 작용을 보였다.

KRAS 유전자는 암 연구에서 활발한 탐구의 대상이 되어 왔고 특히 고형 종양에 일반적이다.

암젠은 AMG 510이 이런 변이에 대한 선택성이 높기 때문에 KRASG12C 변이가 있는 환자 치료에 성공적인 표적 치료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또한 암젠은 BCMA와 CD3를 결합하는 BiTE(bispecific T-cell engager) 분자인 AMG 420의 초기 연구 데이터를 발표했다.

머크(MSD)와 BMS는 각각의 PD-1/L1 억제제 키트루다(Keytruda)와 옵디보(Opdivo)에 대한 장기 추적 데이터를 발표했다.

MSD는 진행성 폐암에 키트루다에 대한 최장 추적 데이터를 공개했다.

550명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Ib KEYNOTE-001 연구 데이터에서 키트루다의 5년 전체 생존율은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에서 23.2%, 이전 치료받은 폐암 환자에서 15.5%로 보고했다.

역사적으로 미국에서 진행성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5% 정도이다.

키트루다의 5년 생존율은 이런 비율에 비해 큰 개선이다.

반면 KEYNOTE-189 연구의 폐암 후속 데이터에서 릴리의 알림타(Alimta), 백금화학요법과 복합으로 키트루다는 EGFR 혹은 ALK 게놈 종양 이상이 없는 환자에서 전이성 비편평상피 비소세포폐암의 1차 라인 치료로 화학요법 단독에 비해 44% 사망 위험 감소를 보였다.

BMS는 진행성 흑색종에 옵디보+여보이(Yervoy) 복합의 최장 후속 데이터 등 옵디보에 대한 많은 연구의 데이터를 발표했다.

임상 1상 CA209-004 연구의 5년 분석에서 중앙 43.1개월 추적에서 옵디보+여보이의 전체 생존율은 57%에 도달한 것을 발견했다.

또한 CheckMate-067의 다분석 데이터에서 삶의 질이 옵디보+여보이의 과정을 통해 유지된 것을 입증했다.

이런 데이터는 진행성 흑색종에 복합 요법의 장기 효능을 대확인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체크포인트 억제제 임핀지(Imfinzi)로 치료받은 절제 불가능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절반 이상이 치료 3년 이상 생존한 것을 보인 전체 3년 생존 결과를 발표했다.

로슈는 전이성 비편평상피 비소세포폐암에 PD-L1 억제제 티쎈트릭(Tecentriq), 아바스틴(Avastin)과 화학요법의 복합에 대한 임상 3상 IMpower150 연구의 추가 결과를 발표했다.

MSD와 파트너인 아스트라제네카는 화학요법에 대해 진행되지 않은 생식계열 BRCA 변이된 전이성 췌장암 환자에게 PARP 억제제 린파자(Lynparza)를 평가하는 임상 3상 POLO 데이터를 공개했다.

연구에서 6개월에서 린파자로 치료받은 많은 환자들이 위약군에 비해 진전을 보였다.

린파자는 질병 진행이나 사망 위험을 47% 감소했다.

진행성 난소암에서 린파자에 대한 임상 3상 SOLO 3 연구 데이터에서 목적반응율은 72%로 화학요법 그룹 51%보다 높음을 입증했다.

사노피는 포말리도미드(pomalidomide)와 덱사메타손(dexamethasone)과 복합으로 항CD 단클론항체 이사툭시맙(isatuximab)이 재발/난치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의 질병 진행이나 사망의 위험을 40% 감소를 보인 임상 3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J&J는 임브루비카(Imbruvica)에 대한 2개 주요 연구와 다잘렉스(Darzalex)의 2개 연구의 장기 데이터를 공개했다.

노바티스는 희귀암인 소마토스타틴 수용체 위소장이자 신경내분비 종양(GEP-NETs)의 치료에 지난 1월 승인된 루타테라(Lutathera)의 79% 질병 위험 감소를 보인 데이터를 공개했다.

다이이치 산쿄도 건활막 거대세포종양(TGCT) 환자에서 종양 반응률 증가를 보인 유망한 치료인 펙시다르티닙(pexidartinib)을 선보였다.

후보 약품은 39.3%의 전체 반응률을 보였다.

바이엘의 소라페닙(sorafenib)은 처음으로 경성섬유종(desmoid tumors)의 무진행 생존을 개선을 보였다.

유방암 환자의 생존 증가도 ASCO에서 화제였다.

노바티스는 키스콸리(Kisqali)와 내분비 요법이 HR+/HER2- 진행성/전이성 유방암 여성 환자의 생명을 연장했다고 보고했다.

42개월에서 전체 생존율은 키스콸리 복합요법 그룹에서 70.2%로 내분비 치료 그룹 46%에 비해 높았다.

이밖에도 블루프린트 메디신의 폐암 치료에 BLU-667, 넥타르 테라퓨틱스의 1차 라인 흑색종에 NKTR-214와 옵디보의 복합 등을 비롯해 많은 바이오파마 기업들에서 다양한 종양에 대한 많은 임상 데이터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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