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 분야 규모 가장 커…국내 이뮨온시아 등 시장진출 증가 추세

바이오마커 시장규모가 오는 2023년 1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치료영역별로는 종양 분야가 가장 큰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바이오마커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이뮨온시아와 웰마커바이오를 중심으로 점차 국내 기업의 시장진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이 최근 공개한 2019년 BCC Research(Biomarker Deals: Terms, Value and Trends, 2008-2018)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576억 달러 규모로 집계된 바이오마커 시장규모는 2023년 15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 있는 주요 치료영역은 종양, 심혈관계, 면역질환, 안과질환 등이다.

이중 종양영역 글로벌 바이오마커 시장은 2016년 432억 달러 규모로 집계됐으며 연평균 14.9%의 성장률로 2023년 1100억 달러로 성장할 예정이다.

심혈관계 글로벌 바이오마커 시장은 2016년 57억 달러에서 연평균 6.9%의 성장률로 2023년 109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밖에 신경계, 알츠하이머 등의 글로벌 바이오마커 시장은 2016년 87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성장률 18%의 성장률로 2023년 291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활발하게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 비해 국내 시장은 초기단계로 진단되고 있다. 다만 최근 국내 바이오마커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인 기업이 이뮨온시아와 웰마커바이오이다.

이뮨온시아는 지난 2016년 유한양행과 미국의 항체신약 개발기업인 소렌토가 합작해 설립했다.

지난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승인 신청한 면역항암제 ‘IMC-001’의 임상 1상을 올해 3월 완료했고, 같은 시기에 파라투스에스피 사모투자합자회사로부터 435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021년 기업공개(IPO)를 할 예정이다.

웰마커바이오는 2016년 설립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효과가 뛰어나고 유망한 후보군의 물질을 발굴하는 바이오바커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1월 항암제 개발전문기업인 바이오케스트와 항암 신약 후보물질 바이오마커 발굴을 위해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개발에 나섰다.

안지영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 연구원은 바이오마커의 시장 성장 이유를 "바이오 진단 적용 분야의 확대와 바이오기술 및 제약 분야의 R&D 투자 증가, 저비용으로 임상 실험을 대행해 주는 개발도상국 CRO기업의 증가, 암 발생률 증가에 따른 진단 및 치료의 수요 증가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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