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카브 69.2%↑ 성장 견인…예산 신공장 준공 통해 비상(飛上) 전망

보령제약의 대표품목인 카나브패밀리가 듀카브와 투베로의 성장에 힘입어 1분기 200억원에 가까운 실적을 올렸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올해 1분기 카나브패밀리 원외처방 실적을 살펴본 결과 전년 151억원에서 24.2% 증가한 188억원을 기록하는 선전을 펼쳤다.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는 전체 실적 중 104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95억원에서 9.6% 증가한 수치이다.

카나브는 지난해에 400억원을 돌파해 40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2분기 99억원, 3분기 101억원, 4분기 107억원으로 성장이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카나브패밀리 중 크게 성장한 것은 복합제인 듀카브(성분 피마사르탄+암로디핀)와 투베로(피마사르탄+로수바스타틴)로 나타났다.

듀카브는 지난해 1분기 35억원에서 올해 60억원으로 무려 69.2% 증가하며 카나브패밀리의 성장을 이끌었다. 투베로 역시 50.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처방액은 약 7억원으로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력은 적은 편이다.

2019년 1분기 카나브패밀리 원외처방실적. 

이뇨제를 복합한 고혈압치료제 카나브플러스는 라코르라는 제품명으로 동화약품이 국내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라코르는 지난해 1분기 16억원에서 17억원으로 4.5% 증가했다. 매분기 약 15억원 내외로 안정적인 성적을 보이고 있다.

카나브패밀리는 투베로가 마지막으로 발매된 2016년 473억원, 2017년 542억원, 2018년 669억원으로 연평균 18.9%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보령제약은 23일 카나브패밀리와 항암제 전문 생산시설인 예산 신생산단지 준공식을 가졌다. 이를 통해 한단계 더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예산 신생산단지는 기존 안산공장 보다 약 3배 정도 생산능력이 확대돼 올해 목표인 800억원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최종 목표는 연 1000억원 돌파"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중남미 국가에 이어, 올해 필리핀 발매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지역에 수출이 꾸준히 확대됨으로써 카나브패밀리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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