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률 22% 저조 확대 필요…가족 만족도 높아

국내 암 사망자의 호스피스 이용률은 증가하고 있지만 그 수준의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됐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 중앙호스피스센터가 발간한 ‘2017 호스피스·완화의료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암 사망자의 호스피스 이용률은 전년대비 4.5% 증가한 22%에 불과했다.

2017년 기준 호스피스 제공기관은 호스피스전문기관 83개, 가정형 호스피스기관 26개, 자문형 호스피스 기관 20개, 요양병원형 호스피스기관 12개가 시범사업에 참여했다.

2017년 암 사망자 7만 8863명 중 1만 7317명이 호스피스 서비스를 이용했다.

암 이외에 호흡기질환, 간질환, HIV 등 전체 대상질환의 사망자의 호스피스 이용률은 더 떨어졌다.

전체 질환 사망자 8만 6593명 중 1만 7333명이 호스피스 서비스를 이용해 이용률은 20%에 머물렀다.

복지부는 2017년 호스피스 이용률은 2008년 이후 최고 증가율을 기록해, 호스피스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이용자도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암환자 호스피스 이용률

국립암센터 중앙호스피스센터의 호스피스ㆍ완화의료 시스템에 입력된 호스피스 이용자의 사망 장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가정형 호스피스 이용자 중 가정에서 사망비율은 25.4%로 같은 해 전체 암 사망자의 가정사망률(6.2%),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의 가정사망률(14.4%)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반면, 자문형 호스피스 이용자는 일반 병동 입원자 등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특성상 약 50%가 이용 중인 급성기 병동에서 사망하고, 45.7%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호스피스 이용 사망자의 사별가족 대상 만족도 조사결과 전반적인 만족도는 97%로 전년 93% 대비 높게 나타났다.

복지부 김기남 질병정책과장은 “호스피스·완화의료 활성화를 위해 올해에도 유형별 호스피스 제공기관 등을 확대하고 국민들에게 필요한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교육․홍보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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