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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암 발생 1위’ 위암, 진행 단계별 치료법은?
2019년 01월 28일 (월) 13:06:49 편집부 news@pharmstoday.com

위암이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지난 12월 발표한 ‘2016년 국가암등록통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 1위를 기록했다. 식이 습관, 유전적 요소,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흡연 등이 발병 위험을 높이며, 위내시경 검사 중 발견되거나 복통, 복부팽만감, 체중감소, 구토 등이 지속돼 병원에 왔다 진단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료법은 위암의 크기와 위치, 분화도 및 전이 여부, 환자의 건강상태 등에 따라 결정된다. 위암 치료법에 대해 대전선병원 위장관외과 황성호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1기에는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이나 위절제수술로 암 제거

위암 치료는 병기에 따라 달라진다. 1기인 경우에는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 또는 위절제수술로 병변을 제거한다. 이후 조직 검사 결과에서 암이 깨끗이 제거된 것으로 판명나면 추가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된다.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은 위벽에서 위암 병변을 아주 얇게 파내는 시술이다.

피부 절개가 없고, 전신마취를 하지 않아도 되며, 무엇보다 위를 온전하게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암세포의 크기가 작고 침윤 깊이가 깊지 않으며, 분화도가 좋아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다. 암세포의 침윤 깊이가 깊거나 분화도가 나쁘면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 대신 위절제술로 암을 제거해야 한다.

2기, 3기에는 기본적으로 수술

2기인 경우에는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이 불가능하며, 수술을 해야 완치가 가능하다. 위절제 방식은 식도에 가까운 근위부를 남기고 십이지장에 가까운 원위부를 절제하는 원위부 위아전절제술과 위 전체를 제거하는 위전절제술이 일반적이다.

과거엔 개복술이 유일한 위암 수술법이었지만 최근에는 1~2cm 정도의 작은 구멍 5, 6개만 만든 뒤 수술을 시행하는 복강경 수술이 보편적이다. 위절제술 시에는 위만 절제하는 것이 아니라 위 주변을 둘러싼 림프절도 같이 제거해야 한다. 림프절 전이가 없는 조기 위암의 경우엔 복강경 수술을, 림프절 전이가 있거나 진행성 위암인 경우엔 개복 수술을 권장하는 것이 현재의 표준 치료다. 3기인 경우는 2기와 마찬가지로 수술을 시행하지만, 수술 후 보조적 항암 화학 요법을 시행한다.

위절제술 후 덤핑 증후군으로 구역, 구토하기도

위절제술을 받고 나면 음식물을 저장하고 있던 위의 부피가 줄어든다. 유문(위에서 십이지장까지의 연결 부분을 둘러싸고 있는 점막과 근육 조직)에 있던 괄약근도 없어져 위 속의 음식물이 충분히 분쇄되지 못하고, 예전보다 빨리 소장으로 넘어간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들을 일컬어 덤핑 증후군이라 부르는데 구역, 구토, 상복부 팽만감,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등의 증상이 있다. 식후 30분 내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땐 조기 덤핑 증후군이라고 한다. 식후 2~3시간 뒤에 나타날 땐 후기 덤핑 증후군이라고 한다.

덤핑 증후군을 예방하려면 한 번에 많은 음식을 섭취하기보다는 소량씩 여러 번 섭취하고, 당분이 많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가급적 고형 음식과 유동성 음식을 따로 섭취하는 것이 좋고, 식사 중에는 물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나타날 때는 잠시 누워있으면 음식물이 빨리 내려가는 것을 중력이 막아주므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4기에는 일반적으로 위절제술을 받아도 생존 기간이 연장되진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수술은 출혈, 폐색, 천공 등의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만 시행된다. 항암 화학요법이 주요 치료법이지만, 최근에는 위암 4기 환자를 위한 다양한 치료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다.

암이 복막에 전이된 경우엔 복강 내로 항암제를 주입하는 방법도 있으며, 조직 검사 결과 표적 치료제에 반응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 표적 치료제로도 치료할 수 있다. 최근에는 면역치료제도 개발돼 적응증(어떠한 약제나 수술에 의한 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병 또는 증상)이 있는 일부 환자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항암 화학 요법과 표적 치료제를 동시에 사용하여 위암과 전이 병변의 크기를 감소시킨 후 수술로 제거하는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4기 위암 환자들의 생존율이 향상됐다는 보고도 많다.

항암 치료 부작용으로 오심, 구토, 손발 저림 등

많은 사람들이 항암 치료에 따르는 부작용을 걱정한다. 항암 치료의 부작용은 약물의 종류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그중 위암 치료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항암제들은 탈모에 대한 영향은 비교적 적은 편이며 보통 오심(속이 울렁거리고 구역질이 나는 증상), 구토, 손발 저림이 나타난다. 또, 다른 암에서 사용되는 항암제들과 비교했을 때 부작용이 비교적 심하지 않은 편에 속한다. 최근에는 항암제 부작용을 줄여주는 다양한 약제들이 많이 개발돼 있어 고령인 환자분들도 중도 포기 없이 항암 치료를 마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항암 치료를 받기도 전에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신선한 채소나 과일 도움 될 수 있어

위암 환자분들을 진료하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바로 음식에 대한 질문이다. 어떤 음식이 위암에 좋은 음식이고 어떤 음식이 위암에 나쁜 음식인지, 혹은 지인에게 건강보조식품을 받았는데 먹어도 되는지 등을 물어보신다. 지나치게 맵거나 짠 음식 같이 위암에 나쁜 음식은 있지만 특별히 좋은 음식은 없다. 그러나 신선한 채소 및 과일 섭취가 위장 건강에 좋고, 위암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위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초기 위암은 증상이 거의 없어 자가진단이 불가능하므로 40대가 되면 정기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젊은 나이에 발생한 위암은 진행 속도가 매우 빨라 위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엔 20대부터 정기검진을 시작하는 것도 좋다.

<도움말 : 대전선병원 위장관외과 황성호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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