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사회, 수가협상 결과 전면 거부 의지도
지난 24일 부산시의사회는 회장단, 상임이사, 15개구군 의사회장단 등 총 27명의 이사들이 모인 가운데 수가협상과 관련해 긴급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이날 의사회측은 협상결과와 관련해 "건정심 과정이 끝나고 두자리수 인상이 무산될 경우 의협집행부를 비롯한 의사단체 지도부들은 누구할 것 없이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협상실패에 대해 구체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결정내렸다.
또, 의사회는 "이사회 이후 현행 수가제도에 대해 일체 인정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수가협상에 대해 기대도 실망도 일체의 관심도 없을 것"이라며 향후 수가협상을 전면 거부할 방침임을 강조했다.
끝으로 의사회는 "오전 9시에 출근하고 오후 5시에 퇴근하며 주 5일제 근무를 하는 9 to 5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이는 쥐꼬리 같은 수가에 연연하느니 차라리 우리 스스로의 건강을 지키자는 운동"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같은 결의사항에 대해 의사회는 12월 중 설문조사를 거쳐 회원들의 의견을 물어 즉시 실행에 옮길 방침이어서 의료계 내외부적으로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