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 H.파일로리균 제균 실패 2차 치료 임상 1상 승인

CJ헬스케어의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캐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이 출시 전 완벽을 위한 적응증 추가에 열을 올리고 있다.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이라는 새로운 기전의 차세대 항궤양제 시장이 향후 3각 구도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두주자로서 시장 확대와 방어를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CJ헬스케어는 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CJ-12420(케이캡정, 성분명 테코프라잔)'에 대한 임상 1상을 승인 받았다.

이번 임상은 건강한 대상자에게 Tegoprazan과 Metronidazole, Tetracycline, Bismuth의 경구 반복투여 시 약동학적 상호작용을 평가하기 위한 공개, 무작위배정, 교차 임상시험이다.

케이캡정은 올해 2월 헬리코박터(H) 파일로리 제균에 대한 임상 3상을 승인 받은 바 있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지난 번 승인받은 임상 3상은 H.파일로리 제균에 대한 1차 치료를 평가하기 위한 것이며, 이번 임상은 제균에 실패한 환자들의 2차 치료를 위해 약물상호작용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P-CAB 제제는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위산분비 억제제인 PPI제제를 대체할 차세대 약물로, 향후 CJ헬스케어와 대웅제약, 다케다제약이 3각 구도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11월부터 임상 3상에 돌입했으며, 다케다제약도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태다.

때문에 지난 7월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 현재 약가 협상을 진행 중인 CJ헬스케어가 후발주자들을 의식해 시장 선점을 위한 적응증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회사 관계자는 "케이캡정은 약가 협상을 거쳐 내년 2월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병용이나 복합제 개발 전략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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