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문재인 열성 지지자로부터 “문 대통령 잘하고 계시는데 칭찬 좀 해주세요.” 란 문자를 받았다.

그분에게 “잘하는 거 가리켜주면 칭찬하겠다.” 고 문자를 보냈더니 회신이 없다.

대선 때는 국산 테의 안경을 쓰더니 대선 끝나기 무섭게 외제 안경테로 바꿔 쓰고, 명품구두 안 신고 수제화 구두 신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외제 안경을 쓰던, 수제화를 신던 상관없다. 다만 서민인 척 하는게 문제다. 수제화 가격이 70만 원, 명품보다 더 비싼 70만 원짜리 구두가 서민구두인가?

비리자, 위장전입, 논문표절 등 위법자는 공직에서 배제하고, 임용하지 않겠다고 철저하게 약속하더니,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청문회에서 부적격자로 된 인사들까지 막무가내로 임용,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며 신뢰를 잃은 문재인 대통령을 어떻게 칭찬을 할 수 있겠는가.

아무리 잘못을 해도 한두 가지는 칭찬할 것이 있는 법인데, 안타깝게도 문 대통령은 칭찬할 것이 하나도 없다.

“이제 막가자는 겝니까?” 이미 고인이 되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사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검사들로부터 지적을 당하자 불쾌한 감정으로 이 같은 말을 했다.

그 당시 비서실장이던 문 대통령이 그분의 말을 지금 답습하고 있는 것 같다.

나라 살림 잘하라고 뽑았는데, 국민들 잘 살기 위한 경제 살리기 운동은커녕 북한 대변인을 자처하고 우리 국민들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주적을 살리기 위해 세계무대를 뛰고 있다.

문 대통령의 행태를 보면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갖고 북한의 대변자를 자처하고 막무가내로 북한을 두둔하며 경제적 지원을 해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지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안 된다.

그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월급은 대한민국에서 받는 데, 일은 북한 김정은이를 위해서 하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하고 안타깝기만 하다.

특별한 보장도 없이 비무장지대를 무장해제시키고, 방어벽을 철거하고,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서해5도 비행구역까지 제한하는 등 오직 김정은이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모습이다.

현 문 정권을 보면 외교가 마치 대원군 시절 쇄국 정책을 쓰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문 대통령 머릿속에는 오직 북한. 중국. 러시아만 있다. 다른 국가는 보이지도 않고 안중에도 없다.

그러니 점점 국제무대에서 배제되고, 고립될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왕따까지 당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문 대통령은 혹 떼러 갔다가 혹을 붙인 꼴이 되었다.

문 대통령이 이 같은 국제사회의 분위기를 몰랐을까? 우리 정보가 그처럼 빈약한 것일까? 대통령이야 실무 경험이 없고 전문성마저 떨어지니 그렇다 치자.

그러나 대통령을 보좌하는 주무 장관들은 도대체 무슨 정신으로 있었는지? 어찌 대통령이 국제적 망신을 당하고, 단체 기념사진조차 누락 될 만큼 수행을 개떡같이 했단 말인가.

대통령이 무시당하는 건 대통령 한 사람을 떠나 한 국가의 국격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런 사태를 저질러 놓고도 주무 장관들이 뻔뻔하게 자리에 붙어 있으려 생각하는가, 횡설수설하며 줏대도 없는 외무부 장관은 ‘외모장관’인가, 북한 리선권에게 시계고장 등으로 개 꾸짖듯 욕을 먹으면서도 굽실 되는 통일부 장관은 수치심도 없는 ‘무뇌 장관’인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인지 아니면 남한의 반쪽 대통령인지, 아니면, 더 이상 상상하기조차 끔찍하다.

결과적으론 유엔의 대북제재에 구멍을 내며 망신을 당하더니 이제는 교황까지 알현하며 김정은이의 회담을 성사시키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이 눈에 보인다.

국내 일자리 문제 등 100만 명의 실업자로 인한 일거리가 산적해 있는데도 북한이 할 일을 하고 있는 문 대통령, 유엔에서까지 제재 강화를 강조하는 마당에 유독 북한에 대해 이해하지 못할 만큼 집착을 하고 있는 그런 문 대통령은 과연 어느 나라 대통령인지?

이번에 외신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 고향이 흥남이라서? 문 대통령은 기자 회견에서 “아버지 고향이 이북 흥남”이라면서 “6.25전쟁 때 잠시 피해 있으려고 했는데 남한으로 와서 살게 되었다”고 했다.

듣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얼핏 생각하면 본의 아니게 남한에 와서 살며 한 많은 삶을 살았다는 말로도 들릴 수도 있다. 다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

그런 생각은 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때 청와대에서 간첩 신영복 그림 앞에서 북측 인사들에게 간첩 신영복을 존경한다고 한 분이 아니 시던가, 귀를 의심했다.

국가보안법이 엄연히 존재하는 대한민국에서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건지? 또 제자를 꾀여 북송을 시키고 단란한 한 가정을 파괴했던 문화 간첩 윤이상의 묘소를 참배하고 한국에서 공수해간 나무를 심으며 애도 하고, 그것도 부족해 ‘통영의 딸’의 한이 맺힌 통영에 무덤까지 만들어 주다니?

이런 일들을 무슨 말로 변명을 할지? 70년 넘게 갖은 만행을 저지르며 적화야욕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북한에 대해 뭣을 믿고 아무 대책도 없이 군을 무장해제시키며 양보만 하는 것인지?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무척 혼란스럽다.

문 대통령이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이 현행법에 저촉되는 건 아닌지? 의심에 소지가 다분하다.

멀쩡한 박근혜 대통령은 궁예의 관심법을 적용, 무능력자, 뇌물죄를 뒤집어씌워 감옥에 처넣었는데, 책상을 뛰어넘는 등 자꾸 실수를 남발하고, 동문서답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며 국제 망신을 시키는 대통령,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도 이쯤 되면 본인을 위하고 국가를 생각해서 정신 검증을 받아야 하는 건 아닐지 모르겠다.

정신이 혼미하면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모르니 자연히 문 대통령의 행태를 보는 국민들은 불안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대한민국이 사라질 판인데도, 북한 김정은에게 송두리째 빼앗길 판인데도, 모두가 나 몰라라 하며 안보위기를 느끼지 못하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아시아 유럽 51개국 정상이 참석한 아시아 유럽 정상회의에 가서 보여준 행태는 너무 민망하고 부끄럽고 분노까지 치민다.

특히 대통령이 외유 중임에도 불구하고 비서실장인 임종석이 장관들을 대동하고 전방을 순찰했는데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

선글라스를 쓰고 시찰하는 모습이 마치 상왕 같은 모습으로 비춰지는 게 가관이다.

수행하는 장관들의 모습이 애처롭게 보여 눈물이 날 지경이다. 그러니 이 나라가 개판이 되는 건 당연한지도 모른다.

지금 대한민국은 돌이킬 수 없는 패멸의 길로 질주하고 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도 대안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집안싸움만 하는 보수의 안일함으로 대다수의 국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이제는 야당도 믿을 것이 못 된다. 택시기사들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무슨 변고라도 일어날 것 같다. 음식점이고, 술집이고, 모이면 문 대통령의 대북관계에 대해 분노를 터뜨리는 국민들이 늘고 있다.

통일부가 지난 9월 완공한 개성 공단 내 ‘남북공동 연락사무소 개보수 비용으로 8600만 원을 심의 의결 받고도 10배에 달하는 100억 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보수가 이뤄진 시설들은 남북이 공동으로 사용하는데 우리가 모든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알고 있다.

또 최근에 국무위원회에서 비준한 평양선언도 40조 이상이 국민의 세금으로 나갈 것으로 추정되는데, 문 정권은 경제적 비용이 안 들어간다고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국민이 깨어나야 대한민국이 살 수 있다. 침묵은 멸망을 자초하는 길이다.

[호 심송, 시인. 칼럼니스트. 방송패널. 한국 심성교육개발연구원 원장.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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