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기관 재직 의료진 대상 대응력 향상 도모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는 공공의료기관 종사자들의 재난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재난 대비 역량 강화와 재난의료술기' 교육과정을 지난 4~5일 이틀간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재난의료교육센터와의 협력 하에 진행된 이번 교육은, 재난 대응의 특성 상 의료진의 협업이 중요한 만큼 다학제 교육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보건복지부 소속 공공의료기관 재직 의사 및 간호사 18명이 참여했다. 

자연재해 및 대형사건·사고 발생 시 한정된 인적 ·물적 자원을 신속하게 분배하고 즉각적인 병원 내 시스템을 구축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그룹토의를 통한 모의실습, 도상훈련, 상황별 시뮬레이션 등 술기 중심의 실습을 병행해 현장 적용도 향상을 도모했다.

교육과정으로 △재난 의료의 개요와 재난 대비 필수 요소 △대량 환자 중증도 분류 △대량 환자 처치와 자원 분배 등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고, △재난대응 모의도상훈련(교통사고, 지진, 병원 내 화재 발생 시의 지휘체계 수립) △재난대응을 위한 핵심 응급술기(재난 상황에서의 기도, 호흡, 순환 관리, 재난 상황에서의 초음파 적용, 제염제독) △재난 상황별 모의 시뮬레이션(압궤손상 환자, 유행성 감염환자, 폭발 손상 환자 처치) 등의 실습이 실시됐다.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은 "태풍과 지진, 화재 등 대형 재난 및 사건·사고로 인해 다수의 환자가 발생하면 재난 현장에서 환자를 중증도별로 분류하고 이에 따라 처치 및 이송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므로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재난 현장에 일순위로 급파되는 공공의료기관 의료진 대상 재난 대응 역량과 재난의료술기는 필수적인 교육과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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