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상위제약 파이프라인 부족 우려 해소" 평가

26일 유한양행의 퇴행성디스크질환 치료제 2,400억원대 기술이전 소식이 상위제약 파이프라인 부족 우려를 불식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와함께 저조했던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를 드러내 업게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평가다.

27일 증권가는 26일 이뤄졌던 유한양행의 기술이전 소식을 분석하면서 이 같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먼저 김태희 하승록 미래에셋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기술이전은 예상하지 못했던 깜짝 호재였다"면서 " YH14618은 국내 임상2b상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지 못해 2016년 10월에 개발이 중단됐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약 2,400억원이라는 규모로 기술이전될 수 있었던 이유는 스파인 바이오파마의 모그룹인 Viscogliosi Brothers가 정형외과 전문 PE&벤처캐피탈이기에 임상 디자인 변경 시 YH14618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면 계약금이 마일스톤의 0.3%에 불과한 65만 달러라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임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기에, 스파인 바이오파마도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마일스톤 지급을 개발 후기에 높게 설정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한양행에서 임상 중인 YH14618에 대해서도 "넘어야할 허들이 많지만 개발이 중단됐었던 후보물질이 기술이전됐고, 전체 마일스톤도 작지 않은 규모라는 점에서 분명 호재다"라면서 "오스코텍 자회사 제노스코로부터 도입한 3세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YH25448도 임상 데이터가 우수하게 나오고 있어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이처럼 오픈 이노베이션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상위 제약사 중 파이프라인이 부족하다는 우려도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완성 NH증권 애널리스트는 "YH14618은 2016년 10월국내 임상 2b에 실패하고 개발이 중단됐으나 이번 계약 통해 다시 미국 2상 개발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다음은 YH25448로, YH14618 기술수출 협상능력을 통해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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