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녹십자·대웅 등 모임 활발…한미 '부인회' 운영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유한양행 '유우회', 녹십자 '녹우회', 대웅제약 '웅비회', 동화약품 '동우회' 퇴직사우 모임.

연말연시가 되면 다양한 친목단체들이 모임을 갖는다. 제약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친목을 갖는 단체들 중 이목을 끄는 것이 '퇴직사우' 모임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 녹십자, 대웅제약 등 국내 상위 제약사들은 전·현직 임직원으로 구성된 퇴직사우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모임은 대부분 회사 이름을 따 '○우회'로 명명하고 매년 정기총회와 함께 송년모임을 개최하고 있다.

5년 이상 근속했던 퇴직 임직원으로 구성된 녹십자의 녹우회는 회사와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고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지난 1992년 결성됐다.

유한양행의 유우회는 지난 1999년 결성돼 매년 연말에 모임을 갖고 전현직 임직원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2012년 처음으로 '웅비회'를 발족했다. 회원 130여명에 현재 회장은 이희구 지오영 회장이 맡고 있다.

동아제약과 동화약품은 '동우회'라는 같은 이름의 퇴직사우 모임을 운영 중이다.

동화약품은 매년 연말 퇴직사우들을 대상으로 '동화인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동아제약은 1974년 만들어져 현재 약 400여명의 회원이 한달에 한번 정기 모임을 갖는다.

보령제약은 2010년 처음으로 '보령OB의 밤' 행사를 가진 후 비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퇴직사우 모임은 아니지만 임원 가족 모임인 '한미부인회'를 운영한다. 한미부인회는 2009년부터 매년 연말에 자선바자회를 열고 조성된 수익금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제약사 관계자는 "퇴직한 선배와 현직에 있는 후배가 만나 소통하며 회사의 미래를 함께 함께 고민하자는 취지로 퇴직사우 모임을 개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공감대와 유대관계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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