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은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제11회 아시아태평양 망막학회’에서 애플리버셉트 단독요법이 결절맥락막혈관병증(Polypoidal Choroidal Vasculopathy, 이하 PCV) 환자에서 효과적임을 입증하는 PLANET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PCV는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wet Age related Macular Degeneration, 이하 wAMD)의 한 종류로 아시아인에서 유병률이 높다.

PLANET 연구는 애플리버셉트 단독요법(애플리버셉트+sham PDT 구조치료)과, 애플리버셉트와 PDT(베르테포르핀 광역학치료) 구조치료의 병용요법(이하, 애플리버셉트-PDT 구조치료 병용요법)에 대한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했으며, 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호주, 일본, 홍콩, 싱가포르, 한국, 대만)의 PCV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PLANET 연구 결과, 애플리버셉트는 PCV 환자에서 PDT 없이 시력을 개선시켰다. 96주 기간의 전체 결과를 통해 애플리버셉트 단독요법은 애플리버셉트-PDT 구조치료 병용요법 대비 평균 최대교정시력(best-corrected visual acuity, 이하 BCVA)의 개선 면에서 열등하지 않은 것이 입증되었다.

애플리버셉트 단독요법을 받은 환자는 기준점으로부터 평균10.7자 개선되었으며, 이에 비해 애플리버셉트-PDT 구조치료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는 평균 9.1자 개선되었다(n=318; 95% CI -1.7, 3.6, 5-letter NI margin)

PLANET 연구의 책임연구자이자 싱가포르 국립안과센터의 망막 전문의 티엔 윈 웡(Tien Yin Wong) 교수는 “wAMD는 전세계적으로 실명의 주된 원인이며, PCV는 주로 아시아인에서 발병되는 경향이 있다. 2년에 걸친 PLANET 연구에서 애플리버셉트 단독요법은 대부분의 PCV 환자에게 효과가 있었으며, 연구 계획서에 따라 PDT를 구조요법으로 병용투여한 환자에서 애플리버셉트 단독요법과 구분되는 추가적인 기능적•해부학적 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PDT 병용요법으로 인한 추가적인 부담이나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애플리버셉트와 같은 항-VEGF의 단독요법을 PCV로 인한 시력손상이 있는 대부분의 환자들을 위한 우선적인 일차 치료제로 확립해볼 수 있다는 의미”라며, “추가적으로 2년간의 PLANET 연구결과 애플리셉트 단독요법으로 치료 받은 환자의 80% 이상에서 활성 폴립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 역시 고무적이다. 다만, PCV 관리에 있어 폴립의 역할을 명확하게 하기 위한 장기적인 연구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96주차 결과 애플리버셉트 단독요법군 환자의 82.1%와 애플리버셉트-PDT 구조치료 병용요법군 환자의 85.6%에서 활성 폴립이 확인되지 않았다. 폴립 소실률은 각 환자군의 33.1%와 29.1%에서 관찰되었다. 안전성 데이터는 현재까지 알려진 애플리버셉트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전반적으로 일관된 양상을 나타내었다. 가장 흔한 안구 이상반응은 애플리버셉트 단독군과 애플리버셉트-PDT 구조치료 병용군에서 각각 결막 출혈(6.4%)과 안구 건조(6.8%)였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wAMD 환자 수는 2040년이면 약 1,7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적극적이고 정기적인 치료는 환자의 시력 유지에 중요하다. PLANET연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wAMD 치료에 대한 애플리버셉트의 적극적인 사용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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