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의원 지적에 박능후 장관 "적극 검토" 답변

<국감>4차산업혁명위원회에 제약바이오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보건산업을 혁신성장의 핵심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대통령 직속 기구인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출범했으나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계가 배제됐다는 지적이 있다"며 "보건복지부가 4차산업혁명위원회 자문단에 보건산업 전문가가 추가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제약바이오 특별위원회가 구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AI, 데이터 활용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보건산업은 가장 파급력이 있는 융합이 예상되는 분야로 바이오의약품, 보건의료 빅데이터, 첨단의료기기 등 새로운 기술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면 세계 시장을 선점하여 국부를 창출하면서, 국민의 삶의 질도 향상시킬 수 있다”면서 “선진국은 보건산업 신기술 개발을 위해 경쟁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4차 산업혁명 시대 제약․바이오․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남인순 의원에 제출한 ‘세계 보건산업 시장 규모’자료에 따르면 2015년 세계 보건산업 시장규모는 9조 924억 달러이며, 국내 보건산업 시장규모는 1,344억 달러로 세계 12위(약 1.48%) 수준이다. 

남인순 의원은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당연직 정부위원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및 과학기술보좌관이 참여하고 있을 뿐 보건복지부장관은 위원으로 참여하지 못했다"면서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민간 중심으로 운영하고 정부위원은 최소화한다고 하더라도 보건산업 육성의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를 배제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건산업을 혁신성장의 핵심동력으로 육성하려면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보건복지부가 논의주체로 꼭 참여하여야 한다”면서 “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 보건산업 관련 논의가 충실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민간위원에게 정책을 충분히 설명하고, 보건산업 관련 안건이 상정될 때 보건복지부가 적극 참여하여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능후 장관은 "의원님이 지적하신 사항에 대해 적극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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