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학회 "진료과목 이미지 개선…3대 과로 부상할 것"

비뇨기과가 '비뇨의학과'로 명칭이 변경된다.

대한비뇨기과학회(회장 천준)는 28일 오전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명칭변경 선포식을 가졌다.

천준 회장(사진)은 오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반인에 대한 진료과목 이미지 개선 및 진료영역 정립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전문진료과목 명칭 변경을 추진해왔다"며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통해 명칭 변경 사항이 공지됐다"고 밝혔다.

학회는 지난해 4월 비뇨기학회 평의원회에서 전문진료과목 명칭 변경 추진안의 승인을 받은 후 비뇨기과 전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투표결과 총 721명 투표인원 중 69%인 499명이 찬성함에 따라 '비뇨의학과'로 전문진료과목명 명칭 변경을 결정한 바 있다.

그 해 10월 제68차 정기총회에서 이 안건을 인준했고 이듬해인 올해 3월 대한의학회와 대한의사협회의 인준을 받았다.

지난 7월 보건복지부 장관 최종 승인을 받은 후 현재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들에 대한 규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이 입법예고된 상황이다.

천 회장은 "10월 중 비뇨의학과로 법령 개정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라며 "오늘부터 비뇨의학과 명칭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천 회장은 "비뇨의학과는 유럽과 미국에서 3대 메이저과에 속한다"며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로 들어서면서 전립선 및 배뇨장애 등의 질환들이 다빈도 질환으로 꼽힘에 따라 국내에서도 3대 진료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학회 측은 이번 명칭변경을 통해 여성환자들도 자연스럽게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학회는 28일 저녁 명칭 변경을 홍보하기 위해 비뇨의학과에 친숙한 방송인 신동엽씨를 대한비뇨기과학회 홍보대사로 위촉할 예정이다.

다만 대한비뇨기과학회 명칭은 그대로 유지된다.

천 회장은 "학회명을 변경하려면 국회를 거쳐야 하는 또다른 절차가 있다"면서 "우선 진료과목명만 변경하고 시간이 지나 변화에 적응되면 학회명 변경도 고려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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