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멘 페냐 회장 "한국, 개최지로 역량 최고"

대내외 상황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열렸던  FIP 2017 서울 총회가 본부 조직위원회로부터 최고의 격찬을 받았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조찬휘 회장의 불신임 이슈에도 불구하고 세계대회의 한국 개최라는 자부심으로 역량을 발휘한 대한약사회와 약학회, FIP 한국 조직위원회 구성원들이 보여준 역량의 결과라는 평가다.

카르멘 페냐 세계약사연맹(FIP) 회장은 대회 개최 3일차에 진행된 한국 FIP조직위원회와 간담회에서 "서울총회가 상당히 성공적이며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훌륭한 대회였다"고 평가하면서 "차기 대회 위원회 관계자가 다음 대회를 한국만큼 잘 할 수 있을 지 걱정된다는 말을 할 정도"라고 격찬했다.페냐 회장은 "한국FIP총회에서 다뤄졌던 대체조제와  성분명 처방을 주제로 한 성명 개정도 대표자 회의에서 일부 확정됐다"며 "동일성분조제와 성분명 처방의 국제일반명칭(INN)에 생물학적제제(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하는 선언문 워킹그룹에 한국 약사를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FIP 총회는 INN 개정에 생물학적제제를 포함하는 안을 적극 검토 중에 있으며 올해 12월까지 워킹그룹을 통해 결론을 내기로 했다.

이르면 내년 초에 INN에 대한 개정을 마치고 선언문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조찬휘 회장은 이에 대해 "적극 협조하고 참여하겠다"면서 "협력과 지원을 통해 선언문 발표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번 FIP 서울 총회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히고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 남미까지 확대해 교류를 넓혀나갈 것"이라면서 "FIP의 향후 전략과 약학 교육, 학술과 실무 등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애리 대한약학회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약학대학의 글로벌 커리큘럼, 약사 면호 상호 인증 등을 제안했다.

카르멘 회장은 "나라별 제도가 틀리고 법이 틀려서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협력을 통해 노력해 나가자"면서 "FIP에서 주도적으로 역할을 담담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조찬휘 회장은 "그동안 한국 약사들이 포스터 발표는 이었지만 학술발표 기회는 많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는 약사회 차원의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약사가 적극적으로 세계 대회 학술발표를 할 수 있도록 환경과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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