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암젠. 화이자 등 ESMO 유망 결과 발표…미·EU, 승인 임박

로슈의 블록버스터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Herceptin, trastuzumab)에 대한 더 많은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다가오고 있다.

미국 FDA가 암젠과 엘러간의 ABP 980, 셀트리온과 파트너인 테바의 CT-P6의 승인을 검토하고 있고 마이란과 바이오콘의 MYL-1401O의 최종 결정은 3개월 연기된데 이어 이런 경쟁자들이 8~12일까지 마드리드에서 열린 ESMO에서 유망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임상 데이터를 잇달아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CT-P6이 선행 보조와 보조 치료로 HER2+(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2-positive) 초기 유방암 환자에서 오리지널 허셉틴과 안전성과 효능이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고 ESMO에서 밝혔다.

549명 유방암 환자가 참여한 임상 3상은 1년 치료 과정 동안 허셉틴과  CT-P6의 안전성과 효능을 비교했다.

이전 The Lancet Oncology에 게재된 연구의 선행보조단계 결과는 수술에서 전체 완전 병리학적 관해률은 CT-P6 그룹이 46.8%, 허셉틴 그룹이 50.4%로 나타났다.

보조치료에 대한 데이터는 유방 보존수술을 받은 환자의 비율은 CT-P6 22.6%, 허셉틴 20.3%로 비슷했다.

CT-P6는 이미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 승인됐고 유럽, 일본에도 승인을 신청했다.

화이자는 ESMO에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인 PF-05280014의 2가지 긍정적 데이터를 발표했다.

화이자는 유방암 환자 707명과 226명이 관련된 PF-05280014와 허셉틴의 안전성과 효능을 비교한 각각 임상 3상 REFLECTIONS B327-02와 REFLECTIONS B327-04 연구의 데이터를 내놓았다.

REFLECTIONS B327-02 연구에서 HER2+ 전이성 유방암에 파클리탁셀(paclitaxel)과 복합으로 1차 라인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PF-05280014과 허셉틴의 목적 반응률이 유사한 1차 목표에 도달했다.

1년 무진행 생존율과 1년 생존율은 PF-05280017 그룹 각각 56%, 88.8%, 허셉틴 그룹 52%, 87.9%로 비슷한 것을 발견했다.

REFLECTIONS B327-04 연구는 수술 가능한 HER2+ 유방암 환자에게 도세탁셀(docetaxel)과 카보플라틴(carboplatin)과 복합으로 선행 보조 치료에 효능, 안정성, 면역항원 등에서 PF-05280014와 허셉틴 사이에 임상적 유의미한 차이가 없음을 발견했다.

PF-05280014는 미국 FDA와 유럽의약청(EMA)에서 승인 검토를 수용했다.

암젠과 엘레간은 HER2+ 초기 유방암 환자에 대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버전인 ABP 980의 임상 3상 데이터를 ESMO에서 발표했다.

효능, 안전성, 면역원성 데이터는 FDA와 EMA에서 검토하는 전체 증거에 추가되고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로 ABP 980을 지지한다고 회사가 밝혔다.

연구에서 ABP 980 그룹과 허셉틴 그룹에서 각각 48%와 40.5%가 병리학적 완전관해율을 보였다.

병리학적 완전관해의 위험 차이와 위험비율은 각각 7.3%, 1.19%였다.

중앙 독립 검토에서 병리학적 완전관해율은 ABP 980 그룹 47.8%, 허셉틴 그룹 41.8%였다.

바이오콘과 마이란은 작년 11월 FDA에 승인을 신청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버전인 MYL-1401O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최근 미국 FDA는 승인 심사 과정의 일부로 제출한 일부 불확실한 정보를 검토하기 위해 최종 결정을 12월 3일로 연기한다고 마이란에게 통보했다.

이는 조인트벤처로 인도 공장에서 바이오시밀러를 생산하는 바이오콘에게 수개월간 문제 후 나왔다.

프랑스 규제 당국인 ANSM(Agence Nationale de Sécurité du Médicament)의 지난 3월 조사는 공장에 35건 문제가 있다면 지난 7월 이슈가 된 GMP 미준수를 지적했다.

바이오콘은 FDA의 MYL-1401O 결정 연기는 cGMP와 관련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삼성 바이오에픽스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버전을 유럽에서 승인 심사를 받고 있고 아포텍스, 알테오젠 등 다수 업체들이 연구 중이다.

로슈의 허셉틴은 1998년 9월 미국 FDA와 2000년 8월 EMA에서 승인됐다.

허셉틴의 작년 매출은 67억달러, 올해 상반기 35.8억달러를 기록했다.

허셉틴의 특허는 유럽에서 2014년 7월 만료됐고 미국에서 2019년 6월 상실될 예정이다.

로슈는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버전에 대한 경쟁을 오랫동안 대비해 왔다.

지난 3월 마이란에게 허셉틴의 글로벌 라이선스를 허용했다.

로슈는 미국에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는 2018년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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