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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 이야기(93)
몸의 근본, 정(精)
2017년 07월 17일 (월) 09:56:42 윤재수 교수 jsyun45@knu.ac.kr
경북대학교 윤재수 명예교수
동의보감의 내경편(內景篇) 권일(卷一)에는 정(精)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정은 신체의 근본이라 한다.

중국의 고대 의서 황제내경의 영추(靈樞)에서 빌어 설명한다. 영추에는 “두 사람의 신(神)이 서로 합쳐서 육체가 생기는데, 육체보다 먼저 생기는 것이 정이다. 정은 몸의 근본이 된다. 또 오곡의 진액이 합쳐서 영양분이 되는데, 속으로 뼛속에 스며들면 골수(骨髓)와 뇌수(腦髓)를 영양하고, 아래로 내려가 음부로 흐르게 된다. 음양이 고르지 못하면 정액이 넘쳐나서 음부에 흘러내리게 된다. 이것이 지나치면 허해지고, 허해지면 허리와 등이 아프며 다리가 시큰 거린다. 또 수(髓)란 것은 뼛속에 차 있는 것이고, 뇌는 수해(髓海)가 된다. 수해가 부족하면 머리가 돌고, 귀에 소리가 나며, 다리가 시큰거리고, 눈앞이 캄캄해지기도 한다.” 하였다.

대체로 정(精)은 아주 좋다는 말이다. 사람한테 정은 가장 귀중하면서도 매우 적다.

사람 몸에는 정이 통틀어 1되 6홉이 있다. 16세 남자가 아직 정액을 내보내기 전에 양은 1되다. 정액이 쌓여 그득 차게 되면 3되까지 되나 허손되거나 내보내서 적어지면 1되도 못 된다.

정과 기가 서로 보충해 주는데, 기가 모이면 정이 그득하게 되고, 정이 그득하면 기가 왕성해 진다.

매일 먹은 음식의 양분이 정으로 되기 때문에 쌀‘미(米)’자와 푸를 ‘청(靑)’자를 합쳐서 ‘정(精)’자를 만든 것이다.

16세가 되면 정액이 나오게 된다. 보통 한번 성생활을 하면 반 홉 가량 잃는데, 잃기만  하고 보태주지 않으면 정액이 줄어들고 몸이 피곤해 진다. 그래서 성욕을 조절하지 않으면 정이 소모 된다.

정이 소모되면 기가 쇠약해지고, 기가 쇠약해지면 병이 생기게 된다. 병이 생기면 몸이 위험하게 된다.

참으로 정이라는 것은 사람 몸에서 가장 중요한 보배라고 말할 수 있다.

선서(仙書)에는 “음양의 수행에서 정액은 가징 귀중하다. 그것을 잘 간수하면 나이보다 늦게 늙는다.”고 하였다.

경송(經頌)에는 “음양의 수양에는 정액이 보배일세, 중요한 이 보배를 고이고이 간직하소, 남의 몸에 들어가면 사람이 생겨나고, 자기 몸에 간직하면 자기 몸이 든든하리, 아이 밸 때 쓰는 것도 좋은 일은 아니어든, 어찌 아까운 이 보배를 헛되이 버리는가, 함부로 막 버려 허튼 생각 자주하면, 몸약하고 쉬이 늙어 제 목숨 다 못 살리” 라고 하였다.

사람에게서 가장 귀중한 것은 목숨이며,  아껴야 할 것은 몸이고, 귀중히 여겨야 할 것은 정이다.

간(肝)의 정이 든든치 못하면 눈이 어지럽고, 눈에 정기가 없으며, 폐(肺)의 정이 부족하면 살이 빠진다. 신(腎)의 정이 든든치 못하면 신기가 줄어들고, 비(脾)의 정이 든든치 못하면 이뿌리가 드러나고 머리털이 빠진다. 만약 진정(眞精)이 소모되고 흩어지면 곧 병이 생기고 이어 죽게 된다.

상천옹(象川翁)은 “정(精)은 기(氣)를 생기게 하고 기는 신(神)을 생기게 하며, 영위(榮衛)가 온몸을 도는데서 이보다 더 귀중한 것은 없다. 그러므로 양생하는 사람은 먼저 정을 귀중히 여겨야 한다. 정이 그득하면 기가 충실해지고, 기가 충실하면 신이 왕성해 진다. 신이 왕성하면 몸이 건강해지고, 몸이 건강하면 병이 잘 생기지 않는다. 속으로는 오장이 편안하며 겉으로는 살과 살갗이 윤택하고, 얼굴에 윤기가 나며 귀와 눈이 밝아져서 늙을수록 기운이 더 난다.”고 하였다(대역동의보감).

뽕나무에 사마귀가 낳은 알집을 이용하여 보정할 수 있는 처방은 쇄양단과 금박환이 있다.

쇄양단(鎖陽丹)은 정액이 절로 계속 나오는 증상을 치료한다. 쇄양단(鎖陽丹)은 볶은 상표초와 2 가지 한약재를 가루 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 씨 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0 알 씩 복령과 소금을 끓인 물로 먹는다.

금박환(金箔丸)은 남자의 소변에 정액이 섞여 나오거나 여자의 대하증 증상인 백음증(白淫證)을 치료하며 또 성적 욕망으로 상화(相火)가 동하거나 지나친 생각으로 심화(心火)가 성해서 발병하는 몽설(夢泄)도 치료한다.

몽설은 꿈을 꾸면서 정액이 배설되는 병증으로 몽유(夢遺), 몽실정(夢失精) 이라고도 한다.

금박환(金箔丸)은 상표초와 8 가지 한약재로 만들어 가루 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 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 알 씩 술로 빈속에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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