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노보 노디스크·릴리…개선된 인슐린제 개발

지속적인 성장 추이를 보이고 있는 당뇨병치료제 시장의 향후 신약들은 개선된 인슐린 형태를 갖추거나 지속시간 개선, 기존 약물을 결합한 약물들이 주를 이룰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런 전망은 당뇨병치료제 신약에 집중하는 릴리와 사노피, 노보 노디스크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통해서 확인되는데, 이들은 혈당조절, 대사조절, 장기 보호, 약물전달기술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또 대사조절에서 인슐린 저항성, 비만, 체중감소, 지질대사 개선효과를 동분하는 물질을 찾고 있으며, 장기보호에서는 베타세포 보호 및 재상, 당뇨병성 신질환, 비알콜지방간염, 심혈관질환에 보호 혜택이 있는 물질을 찾고 있다.

약물 전달기술에서는 펩타이드 및 단백질의 경구제형, 개선된 약물 주입 기구 등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동부증권 구자용 애널리스트는 '당뇨병'을 주제로 한 리포트를 통해 글로벌제약사의 새로운 당뇨치료제 개발 추이를 분석하며 이같이 전했다.

<글로벌 제약사 당뇨병 치료제 개발 현황> 사노피, 노보 노디스크, 릴리, GSK, 머크 등 글로벌제약사들은 당뇨치료제 신약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면서 신제형 개발, 효능 확대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표는 동부증권에서 발췌
구자용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제약사의 파이프라인 방향을 살펴보면 이상적인 당뇨병 치료제의 조건은  기존 치료제들이 집중하고 있는 인슐린 분비능과 무관한 작용 메커니즘을 가지거나, 기존 치료제보다 안전하고 투약이 용이해서 환자의 복약순응도가 높아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최근 글로벌 제약사의 당뇨병 치료제 개발 동향이 인크레틴 호르몬 제제(DPP-4 억제제, GLP-1 작용제 )와 SGLT-2 억제제, 경구투여 및 장기 지속형 형태로의 제형변경에 집중해 온 이유"이라고 분석했다.

구자용 애널리스트는 "바이오텍이 접근 가능한 가치 있는 당뇨치료제 개발 분야로 인슐린과 무관한 First in Class 신약, 기존 치료제의 임상결과를 활용할 수 있으면서 기능을 개선한 Best in Class(개량)신약의 형태라고 판단된다"면서 "국내에서는 기존 약물의 기능을 개선을 목표로 하는 한미약품, 펩트론, 제넥신, 유한양행 정도가 해당된다"고 밝혔다.

구자용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글로벌 제약사가  GLP-1 관련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면서 "주로 다른 펩타이드 의약품과 복합제이며, 기대되는 GLP-1 파이프라인은 경구용 GLP1(semaglutide)과 최대 1년까지 서서히 약물을 방출시키는 피하삽입형 GLP1(ITCA-650)"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인슐린은 초속효성 혹은 장기지속성으로 개발 중이며, 주1회 인슐린을 개발 중인 곳은 Novo Nordisk 뿐으로 필요성에 비해 개발이 어려운 분야임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베타세포를 Target으로 1형 당뇨 치료를 위한 면역항체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는 것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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