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추간판 5개 지점 측정 후 최적화 공식 도출

X-ray만으로도 디스크 탈출 및 퇴행 유무에 있어 1차적인 선별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X-ray 상 디스크 간격과 높이를 이용해 젊은 요통환자의 디스크 탈출과 퇴행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공식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이갑수(사진)•하인혁 연구팀은 허리 통증으로 자생한방병원에 내원한 20~25세 성인 남녀 665명의 X-ray와 MRI를 분석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MRI상 요추 4~5번 디스크 돌출(protrusion) 및 탈출(extrusion)을 진단 받은 환자 205명과, 디스크 돌출 및 탈출이 없는 환자 205명을 각각 시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눴다. 

측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시험군과 대조군을 무작위로 배정한 후 2명의 측정자가 X-ray상 추간판의 앞, 중간, 뒤의 높이와 추체 길이와 높이를 측정했다. 

연구팀은 디스크 퇴행이나 탈출여부를 예측하고자 디스크의 길이와 높이를 이용한 여러가지 조합을 계산한 결과, 추간판 중간 값을 추체 길이로 나눈 결과가 가장 좋은 것을 발견했다.

추간판 중간 높이값을 추체 길이로 나눴을 때 디스크 탈출과 퇴행 유무를 예측할 수 있는 최적 지점(cut-off value)은 0.346~0.349였다.

이 최적 지점에 대한 민감도(sensitivity)와 특이도(specificity) 검사에서 각각 60% 이상으로 비교적 높은 적합성을 나타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 지점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아질수록 MRI상 디스크 탈출 및 퇴행 판정에 대한 민감도는 높아지고, 수치가 낮아질수록 MRI상 디스크 탈출 및 퇴행 판정에 대한 특이도는 받을 확률은 낮아진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 하인혁 소장은 “젊은 환자의 경우 디스크 탈출 및 퇴행을 단순 요통•염좌로 판단해 추간판 질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며 “X-ray 스크리닝 상 탈출 및 퇴행이 의심된다면 질환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추가 검진을 통해 초기 디스크 치료 및 예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과 실험연구 전반을 다루는 SCI(E)급 국제학술지 '임상 및 실험의학 국제저널’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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