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릿수 성장률…트라젠타·가브스·온글라이자는 하락세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LG화학과 다케다제약, 한독이 삼각구도를 이루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와 노바티스의 가브스, 아스트라제네카의 온글라이자군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데이터를 토대로 2017년 1분기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시장을 분석한 결과, MSD의 자누비아(성분명 시타글립틴) 패밀리가 선두를 지켰다.

자누비아군은 올해 1분기 3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소폭 증가했으나 전분기에 비해서는 6.4%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을 이끌어온 자누메트 XR이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1.7%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 1.1% 감소했기 때문이다.

LG화학의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 패밀리는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제미글로와 복합제인 제미메트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2%, 105.2% 증가해 평균 58.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케다제약의 네시나(성분명 알로글립틴) 패밀리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구가했다.

단일제인 네시나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반면, 복합제인 네시나메트는 107.3%나 증가했고, DPP-4억제제와 티아졸리딘디온(TZD) 계열의 첫 복합제인 네시나액트도 76.5%나 급성장해 제품군의 평균 성장률을 견인했다.

한독의 테넬리아(성분명 테네리글립틴) 패밀리는 가장 큰 폭의 급성장세를 보였다.

테넬리아와 복합제인 테넬리아M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5%, 137.6%의 증가율을 보이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 노바티스의 가브스(성분명 빌다글립틴), 아스트라제네카의 온글라이자(성분명 삭사글립틴) 패밀리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트라젠타 패밀리는 전년 동기 대비 -3.2%, 전분기 대비 -4.8% 감소했으며, 가브스 패밀리는 각각 -8.9%, -9.6%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온글라이자 패밀리도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2.1%, -2.7% 하락세를 보였다.

이밖에 JW중외제약의 가드렛(성분명 아나글립틴) 패밀리는 전년 동기 대비 183.7% 성장한 20억원을, 동아ST의 슈가논 패밀리는 4219.3% 증가한 16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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