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루리나 (sprulina)

스피루리나는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조류(藻類, algae)의 하나로 세포벽이 얇은 다세포 생물이다. 스피루리나는 라틴어로 나선이란 뜻이며 주로 열대 지방의 소금기가 많은 호수에서 자생하고 세계적으로 분포는 많지 않으나 최적 수온이 32∼42℃이며 알카리성인 환경에서 잘 번식한다.

스피루리나에는 각종 영양소를 비롯하여 50여 가지 필수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는데 특히 단백질, 탄수화물, 수용성 식이섬유를 비롯한 항산화성 색소성분(클로로필, 카로티노이드, 피코사이아닌), 항산화효소(superoxide dismutase), 감마리놀렌산 등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성분들은 유익한 작용을 통해 노화방지와 피부건강은 물론 혈당조절, 면역력 증강, 콜레스테롤 저하, 암 예방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UN 식량농업기구는 스피루리나를 미래식량으로 지목했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안전하고 이상적인 식품으로 꼽기도 하였다.

스피루리나의 고지혈증에 대한 효과
스피루리나는 소화관에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방해함으로써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스피루리나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감마리놀렌산이 혈중 중성지방 및 콜레스테롤 농도를 내려주는 작용을 한다.

감마리놀렌산이 prostaglandin E1으로 변화되면 혈소판응집을 억제하고 혈관을 이완시켜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주는 효능도 있다.

스피루리나의 고지혈증 보조치료에 대한 근거
스피루리나의 고지혈증 치료효과에 대한 논문 2건의 연구방법 및 결과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고지혈증 환자 52명을 대상으로 스피루리나를 복용시킨 뒤(1g/day) 12주 동안 TC, TG, HDL-C, LDL-C 수치의 변화를 관찰하였다.

이 연구에서 baseline 대비 TC는 8.9%, TG는 16.3%, LDL-C는 10.1%의 감소가나타났다.

HDL-C의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지만 3.5%의 증가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스피루리나를 복용한 고지혈증 환자의 TC, TG, HDL-C, LDL-C의 변화를 바탕으로 스피루리나가 고지혈증 치료보조제로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또 다른 연구는 고지혈증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스피루리나를 하루 4.5g씩 6주 동안 복용하도록 한뒤 LDL-C, TC, TG, HDL-C의 수치를 관찰하였다.

스피루리나 복용 6주 후 TG는 66mg/dL 정도의 감소를 보였으며 TC는 19mg/dL정도의 감소를 보였다(p<0.001).

또한 스피루리나 복용 6주 후 LDL-C의 경우 17mg/dL 정도의 감소를 보였고 HDL-C의 경우에도 7mg/dL 정도의 증가를 보여 스피루리나가 통계적으로 유의성 있게 LDL-C, TC, TG를 감소시켜주고 HDL-C의 수치는 증가시켜주므로 고지혈증 환자에게 건강기능식품으로 섭취하도록 권장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리 식이섬유 (Avena sativa)

귀리는 냉습한 날씨에서 잘 자라는 곡류로서 최근에 콜레스테롤 개선기능이 알려지면서 기능성식품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기능성식품으로서의 귀리는 귀리의 겨를 세정, 건조, 분쇄, 추출 등의 방법으로 식용에 적합하도록 가공한 것을 말하며, 식이섬유를 20% 이상 함유하고 있어야 한다.

귀리에는 각종 단백질, 비타민 B, 비타민 E, 철분 등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 데, 그중에도 베타클루칸(β-glucan)이라는 성분이 유명하다. 귀리의 베타글루칸 성분은 항암작용, 항염증작용, 항균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총 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고지혈증이 혈중 중성지방 또는 콜레스테롤이 비정상적으로 증가된 상태임을 고려할 때 귀리 식이섬유는 고지혈증의 보조치료제로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귀리 식이섬유의 고지혈증에 대한 효과
귀리의 베타글루칸 성분은 LDL-C와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

따라서 귀리 식이섬유는 고지혈증 환자나 고혈압 환자의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다른 심혈관계질환으로 발전하거나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귀리 식이섬유의 고지혈증 보조치료에 대한 근거
귀리 식이섬유의 베타글루칸 성분의 치료효과에 대하여 조사한 결과 귀리 식이섬유의 치료효과에 대한 논문 2건의 연구방법 및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고지혈증 환자 87명을 placebo(n=31), oats low(β-glucan 1.5g/d, n=26), oats high(β-glucan 3.0g/d, n=30) 군으로 나누어 6주 동안 임상시험을 실시하였다.

임상시험 결과 β-glucan은 용량의존적으로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주는 효과를 나타내었으며, 매일 3.0g씩 복용하면 6주 후에 총 콜레스테롤이 7.8%나 감소하고 LDL-C 수치도 placebo군에 비하여 유의성 있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로 볼 때 β-glucan이 풍부하게 함유된 귀리 식이섬유는 혈중 총 콜레스테롤과 LDL-C 농도를 감소시킴으로써 고지혈증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고지혈증 환자 75명을 placebo군과 oat β-glucan(6g/day) 복용군으로 나누어 6주 동안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oat β-glucan 복용군의 LDL-C 수치가 대조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성 있게 감소하였다.

이 결과로 볼 때 β-glucan이 풍부하게 함유된 귀리 식이섬유는 고지혈증 치료보조제로 사용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엔자임 Q10

코엔자임 Q10(CoQ10)은 에너지를 생산하는 Kreb cycle의 마지막 전자전달단계에서 항산화 작용으로 ATP를 생성시킨다. CoQ10은 Ubiquinone으로 불리며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 안에서 에너지를 생성하는 데 중요한 기능을 하는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C oQ10에는 피로회복, 심혈관의 건강유지, 노화방지, 면역체계 강화 등 다양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CoQ10은 고지혈증 환자가 스타틴을 복용할 때 나타나는 근육통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CoQ10은 스타틴을 복용하는 고지혈증 환자의 보조치료제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코엔자임 Q10의 고지혈증 치료약의 부작용 완화에 대한 효과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은 HMG-CoA 환원효소를 차단하여 acetyl-CoA가 mevalonate로 되는 단계를 차단하여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한다.

이때 mevalonate는 콜레스테롤의 전구체이기도 하지만 미토콘드리아의 강력한 항산화제인 CoQ10의 생합성에 필요한 전구물질이다. 따라서 스타틴을 복용하는 환자는 CoQ10 생합성이 차단되기 때문에 미토콘드리아에 손상이 일어나 근육의 피로와 통증이 유발된다고 여겨진다.

근육세포는 다른 세포에 비하여 미토콘드리아를 매우 많이 가지고 있어 미토콘드리아의 손상은 곧바로 근육세포의 손상을 일으킨다. 그러므로 CoQ10을 복용하면 스타틴의 중대한 부작용인 근육통을 완화하는 것은 물론 횡문근융해증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코엔자임 Q10의 고지혈증 치료약의 부작용 완화에 대한 근거
CoQ 10의 치료효과에 대하여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고지혈증 치료를 위해 스타틴을 복용중이며 이로 인한 근육통(근육의 쑤심, 멍든느낌, 근육 피로감)을 앓고 있는 환자 50명을 placebo군과 CoQ10 복용군으로 나누어 4주 동안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임상시험 결과 매일 50mg의 CoQ10을 복용했을 때 근육통 세기의 지표인 Pain Severity Score(PSS)와 Pain Interference Score(PIS)가 대조군과 비교해서 각각 33.1%, 40.3% 만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로 볼 때 CoQ10은 스타틴의 부작용인 근육통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다른 임상은 고지혈증 치료를 위해 스타틴을 복용중이며 이로 인한 근육통(근육의 쑤심, 멍든느낌, 근육 피로감)을 앓고 있는 환자 32명을 placebo군(n=14)과 CoQ10 복용군(100mg/day, n=18)으로 나누어 4주 동안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매일 100mg의 CoQ10을 복용했을 때 PSS와 PIS값이 각각 40%, 38% 만큼 감소하여 placebo군에 비하여 유의성 있는 차이를 나타냈다(p<0.001).

이 결과로 볼 때 CoQ10은 스타틴의 부작용인 근육통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나타났으며 또한 횡문근융해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되었다.

차전자피 식이섬유 (Psyllium Husk)

차전자피는 차전자(Plantago ovata 또는 Plantago spp)의 껍질을 분쇄하여 식용에 적합하도록 만든 것을 말하며, 식이섬유를 79% 이상 함유하고 있어야 한다.

차전자피의 성분은 프란타산 등의 다당류, 쓴맛을 내는 오크빈, 식이섬유, 비타민 A, 비타민 C 및 비타민 K를 함유하고 있다.

차전자피 식이섬유는 보통 변비해소와 설사, 고지혈증, 당뇨병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약처는 차전자피 식이섬유의 이러한 작용을 받아들여 콜레스테롤 개선 및 배변활동 원활에 대하여 기능성을 인정하였다.

따라서 고지혈증이 혈중 중성지방 또는 콜레스테롤이 비정상적으로 증가된 상태임을 고려할 때, 차전자피 식이섬유는 고지혈증 치료보조제로 사용될 수 있다.

차전자피 식이섬유의 고지혈증에 대한 효과
차전자피의 콜레스테롤 개선효과는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이 인정되어 있다. 특히 차전자피 식이섬유는 LDL-C와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차전자피 식이섬유는 고지혈증 환자나 고혈압 환자의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혈관계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전자피 식이섬유의 고지혈증 보조치료에 대한 근거
차전자피의 고지혈증 치료효과 관련 논문 2건에 대하여 연구방법 및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고지혈증 환자 68명을 20mg simvastatin + placebo군(대조군 1), 10mg simvastatin + placebo군(대조군 2) 그리고 10mg simvastatin + 15g psyllium군(psyllium 복용군)으로 나누어 12주 동안 임상시험을 실시하였다.

8주 후 대조군 2에서는 평균 LDL-C 수치가 baseline으로부터 55mg/dL만큼 감소였으나 psyllium 복용군에서는 63mg/dL만큼 감소하였음(P=0.03)으며 psyllium 복용군의 LDL-C 감소효과가 대조군 1과 비슷하게 나타났다(즉, psyllium을 복용함으로써 statin의 dose를 줄일 수 있음).

또한 혈중 총 콜레스테롤의 수치 변화도 위와 동일하게 나타나 이 결과로 볼 때 차전자피 식이섬유는 LDL-C와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춤으로써 고지혈증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명됐다.

고지혈증 환자 248명을 대조군과 5.1g/day psyllium 복용군으로 나누어 26주 동안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psyllium 복용군의 총 콜레스테롤과 LDL-C 수치가 대조군에 비하여 각각 4.7%, 6.7% 낮게 나타났다(p<0.001).

이 결과로 볼 때 차전자피 식이섬유는 LDL-C와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춤으로 써 고지혈증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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