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4품목 포함 강자 면모…국내 한미·일양·일동 성장세

국내 PPI(Proton pump inhibitors, 양성자펌프억제제) 시장에서 국산 신약인 놀텍(성분명 일라프라졸)과 넥시움 제네릭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놀텍은 처방조제액과 처방량 모두 30% 이상의 증가세로 1위 넥시움(성분명 에소메프라졸)을 뒤쫓고 있으며, 국내사 중에서는 일양약품과 함께 한미약품, 일동제약이 강세를 보였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2017년 2월 국내 PPI제제 매출 상위 15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총 처방액은 172억원으로 전년 동월 158억원 대비 8.7% 증가했고, 처방건수 역수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한 29만건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움은 전년 동월 26억원 대비 10.9% 증가한 28억원을 기록해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처방건수도 8.9% 늘어난 4만 5000건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약 3억원의 차이로 넥시움을 바짝 추격 중이던 다케다제약의 란스톤LFDT는 올해 -7.2%인 21억원에 그쳐 주춤했으며 처방건수도 16.8%나 감소했다.

다만 다케다제약은 15위권 안에 란스톤LFDT는 물론 판토록(성분명 판토프라졸), 덱실란트DR(성분명 덱실란소프라졸), 란스톤(성분명 란소프라졸) 등 4품목이 포함돼 PPI제제 강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들 품목은 제일약품이 판매하고 있다.

넥시움 제네릭인 한미약품의 에소메졸은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한 17억원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3위를 차지했다. 처방건수는 2.2% 증가했다.

국산 신약인 일양약품 놀텍은 큰 폭의 성장세로 향후 기대감을 키웠다. 전년 동월 대비 34.4%나 증가한 17억원을 기록해 에소메졸과 경쟁 중이며, 처방건수도 30.8%가 증가했다.

파리에트(성분명 라베프라졸) 제네릭인 일동제약의 라비에트는 처방조제액인 전년 동월 대비 5.3%, 처방건수 5.2% 증가해 꾸준한 증가추이를 보였다.

다케다의 판토록은 전년 동월 대비 14.6%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6%, 1.8% 증가에 그친 자사의 덱실란트DR와 파리에트 제네릭인 CJ헬스케어의 라베원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월 10억원 미만 품목 중에서는 대원제약의 에스원엠프와 얀센의 파리에트 증가세가 눈에 띈다.

넥시움 제네릭인 에스원엠프는 전년 동월 대비 23.8% 증가한 9억원을 달성했고, 얀센이 허가 받아 에자이로 판권이 넘어간 파리에트는 전년 동월 대비 36.3%나 증가한 7억 8000만원을 기록했다.

제일약품이 판매하고 있는 란스톤과 프리로섹(성분명 오메프라졸) 제네릭인 종근당의 오엠피S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9%, 14.6% 증가하며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반면 파리에트 제네릭인 JW중외제약의 라베칸과 판토록 제네릭인 동아에스티의 판토라인은 각각 -2.5%, -10.9%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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