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제약사 임원 연봉의 2배…대부분 임원연봉 ↓ 직원연봉 ↑

지난해 매출 상위 10대 제약사 중 임원 평균 보수가 가장 많은 곳은 보령제약, 직원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유한양행으로 나타났다.

보령제약의 임원 평균 연봉은 3억원대로 다른 제약사에 비해 2배 정도 높았으며, 유한양행의 직원 평균 연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5일 메디팜스투데이가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매출 상위 10개 제약사의 지난해 임원과 직원의 평균 연봉을 살펴본 결과 대부분의 제약사가 임원 연봉은 줄어든 반면, 직원 연봉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임원 연봉이 늘어난 곳은 대웅제약과 종근당 2곳에 불과했으며, 직원 연봉이 줄어든 곳은 대웅제약, 녹십자, 광동제약 3곳이었다.

보령제약의 임원 연봉은 전년 대비 -36.4%인 3억 3602억원으로, 다른 제약사에 비해 2배 정도 많았다. 반면 직원 연봉은 5424억원으로 10대 제약사 중 7위에 머물렀다.

유한양행의 임원 연봉은 전년 대비 -0.8%인 2억 7258억원으로 보령제약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직원 연봉은 전년 대비 3.1% 늘어난 7243억원으로 10대 제약사 중 가장 많았다.

한미약품의 임원 연봉은 전년 대비 -9.8%인 1억 9400억원, 직원 연봉은 3.6%인 5800만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임원 연봉이 줄어들고 직원 연봉이 증가한 다른 제약사와 달리, 임원 연봉은 증가하고 직원 연봉은 줄어드는 이례적 현상을 보였다.

임원 연봉은 전년 대비 14.4% 증가한 1억 6700만원을 기록한 반면, 직원 연봉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5500만원에 그쳤다.

녹십자와 광동제약은 임원 연봉과 직원 연봉이 모두 줄었다. 녹십자의 임원 연봉은 전년 대비 -20.6%인 1억 6600만원, 직원 연봉은 -3.7%인 5200만원이었으며, 광동제약의 임원 연봉은 -19.2%인 1억 4700만원, 직원 연봉은 -5.6%인 5100만원을 기록했다.

가장 많이 임원 연봉이 줄어든 곳은 동아에스티(-36.0%)였으며, 직원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JW중외제약(16.7%)으로 나타났다.

직원 연봉이 4000만원대였던 JW중외제약과 제일약품은 전년 대비 각각 16.7%, 7.5%가 증가해 5000만원대로 올라섰다.

종근당은 10대 제약사 중 유일하게 임원 연봉과 직원 연봉 모두 증가해 이목을 끌었다. 임원 연봉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1억 4500만원이었고, 직원 연봉은 7.1% 증가해 6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도입품목 및 자체개발 품목 모두 매출 호조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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