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내 발기부전약 시장 최강자 확인…전체 시장 28.4% 성장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한미약품의 팔팔(비아그라 복제약)과 구구(시알리스 복제약)가 부동의 1, 2위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3위에 안착한 종근당의 센돔(시알리스 복제약) 역시 높은 성장률로 월 1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2017년 2월 주요 20개 발기부전치료제의 처방조제액을 분석한 결과, 총매출액은 98억 430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1위 팔팔정과 2위 구구정을 합해 38억 9200만원으로 점유율 39.5%를 차지하면서 최강자임을 확인시켰다.

팔팔정은 전년 대비 27.5% 증가한 24억 3700만원을, 구구정은 58.8% 증가한 14억 55만원을 기록했다.

높은 성장률로 오리지널인 화이자의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와 릴리의 시알리스(성분명 타다나필)를 제치고 3위 자리에 오른 종근당의 센돔은 전년 동월 5억 9900만원에서 무려 62.4% 증가한 9억 7300만원을 달성해 월 10억원 돌파를 눈 앞에 두게 됐다.

비아그라는 전년 동월 대비 16.5% 증가한 8억 8200만원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둔 반면, 지난 2015년 특허만료 이후 제네릭 제품들이 쏟아지면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인 시알리스는 8억 540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에 그쳤다.

국산 오리지널 제품인 동아에스티의 자이데나(성분명 유데나필)는 지난해 1월 자진약가 인하 이후 대폭 하락했던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한 케이스다. 지난해 2월 5억 3500만원에서 27.1% 증가한 6억 8000만원을 달성했다.

올해 2월 처방액 중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한 품목은 한국콜마의 카마라필(3억 7100만원, 59.2%)과 CMG제약의 제대로필(1억 5000만원, 167.9%), 씨티씨바이오의 고든(1억 4400만원, 114.9%), 동국제약의 엠슈타인(1억 2200만원, 45.2%), 경동제약의 더프로테씨(1억 900만원, 62.7%), 콜마파마의 윕스(9900만원, 482.4%) 등이다.

반면 개량신약인 SK케미칼의 엠빅스(성분명 미노데나필)는 전년 동월 대비 -6.3%인 3억 2900만원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알보젠코리아의 시알보스(-25.4%)와 유한양행의 타다포스(-26.3%)도 마이너스 성장했다.

대웅제약의 타오르(2억 9300만원, 8.9%), 누리그라(2억 3900만원, 11.2%), SK케미칼의 엠빅스엑스(2억 1900만원, 7.4%), 일양약품의 일양 실데나필(1억 3300만원, 10.8%), 동구바이오제약의 자이그라(1억 100만원, 17.4%)는 비슷한 성장세를 보였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