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결과에 따라 제약업계에 '악영향' 예상
29일 AP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조만간 약 4만여명의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234개 임상 데이터를 분석해 항우울제가 자살충동을 높이는지를 검증할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FDA측은 청소년에 대한 항우울제 부작용을 검증한 콜롬비아대에 이번 조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형 다국적 제약사들의 전체 매출 중 항우울제가 비교적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조사결과에 따라 제약업계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일부 예견되고 있다.
부작용 논란이 극심했던 올해 7월 청소년에 대한 항우울제 처방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가 줄어들었다는 사실이 한 통계조사결과 밝혀진 점도 이 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FDA가 이번 조사기간이 얼마나 걸릴지에 대해서 언론에 공개하지 않은 점에 미뤄 제약사에 '득'이 될지 '실'이 될지가 판명되기까지는 앞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