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허용' 왜곡·확대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가 20일 의료계 전문매체인 청년의사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원격의료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가 연관성이 있다는 식의 왜곡보도를 한 보건의료전문지 청년의사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면서 "청년의사는 시사 주간지 시사IN의 보도내용을 왜곡해 ‘박근혜 대통령, 원격의료 때문에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허용 추진?(1월 20일자 인터넷판)’ 기사로 원격의료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이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고 비판했다.

시사IN은 보도를 통해 박근혜 정부의 각종 의료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이 중 원격의료와 관련된 내용에서 한의학에 대한 부분도 안종범 전 경제수석의 수첩에 기록되어 있었음을 공개했다.

한의협은 "이후 청년이사는 이 같은 내용을 침소봉대하여 양의사협회 산하 한방대책특별위원회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인용, 마치 한의사 의료기기 문제가 원격의료와 관련이 있었음을 확정하는 식의 기사를 작성했다"면서 "청년의사는 양의사협회 산하 한방대책특별위원회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재부의 한 공무원이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문제가 규제 기요틴에 포함된 것은 청와대에서 한 일이라 했는데 사실이었다'는 발언을 여과 없이 보도했다"며 분개했다.

이어 "시사IN 보도에서는 어디에서도 원격의료와 한의계가 실제 관련이 있었다는 내용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이는 청년의사의 악의적이고 근거 없는 예단에 불과하다"고 폄하했다.

한의협은 "시사IN 보도에 따르면 안종범 전 경제수석의 해당 수첩은 2016년 7월 20일경에 작성된 것으로, 한의사 의료기기 문제는 이미 2014년 12월 규제 기요틴 과제에 포함된 사실을 감안하면 이 같은 청년의사의 주장은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의협은 마지막으로 "청년의사의 해당 기사에 대하여 언론중재위원회 제소와 강력한 법적 소송 등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안종범 전 경제수석의 수첩 기재 내용 뿐만 아니라 그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라도 원격의료에 대한 제안을 받은바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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