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공장 완공, 보툴리눔 톡신 공급부족 해소"

연 6000억원 생산규모를 갖춘 메디톡스 오송 제3공장.

메디톡스가 오송 제3공장이 완공됨에 따라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cGMP와 EU GMP 승인을 준비 중이다.

보툴리눔 톡신제제 생산능력이 10배로 늘어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의 제품 공급부족 현상은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충북 청주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위치한 오송 제3공장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K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승인을 받았다.

오송 제3공장은 연간 약 6000억원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제제를 생산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로, 기존 오창 제1공장과 함께 연간 약 6600억원 규모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18일 오송 제2공장에서 만난 박승범 메디톡스 생산본부장(이사·사진)은 "오창 1공장만으로는 제품 공급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오송 제3공장은 지난해 수출용을 허가받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빠르면 올해 6월 경에 국내(내수용) 허가를 받아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국내외 수요가 늘어나면서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했다. 일부 개원가에서는 소량주문 자체가 안된다며 원성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박 이사는 "기존에는 오창에서 수출과 내수 제품을 함께 생산했다"며 "이제는 제3공장에서 수출용을 전문으로 만들기 때문에 오창은 내수 전문으로 돌려 국내 제품 공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메디톡스는 cGMP와 EU GMP 승인을 받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우선 제2공장부터 추진하고 제3공장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이사는 "벨리데이션 등으로 인해 cGMP 준비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지금은 거의 해결했고 지난해 KGMP도 받는 등 충분히 준비를 한 상황"이라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과 유럽시장을 타겟으로 해 명실공한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메디톡스는 오는 7월 수원 광교에 R&D센터를 개소한다. 오송과 판교에 흩어져 있는 연구인력을 시너지 창출을 위해 광교R&D센터 한 곳에 모으겠다는 것이다.

박승범 이사는 "우수한 인력 영입을 통해 현재 80여명인 연구인력을 200여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내실있는 바이오제약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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