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차 아태 부정맥학회 학술대회 내달 12일 개막…600여편 논문 발표

▲김영훈 대회장

제9차 아시아·태평양 부정맥학회 학술대회(The 9th Asia Pacific Heart Rhythm Society Scientific Session)이 10월12일부터 10월15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아시아·태평양 부정맥학회(APHRS)는 아태지역 16개국의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매년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총 50개국 520명의 부정맥 및 심장질환 관련 저명한 연자가 초청됐으며 240개 세션, 750개 강연, 600편 논문 발표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IBM 헬스케어 및 소셜 서비스 담당 임원의 ‘인공지능 왓슨(Watson)이 의학에 미치는 영향’ 기조강연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참가자에게 실직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 ‘대가와의 조찬(Breakfast with Master)’와 ‘해부학 실습강의(Help me, master!)’ 등 새로운 시도의 세션도 진행된다.

김영훈 APHRS 학술대회 조직위원회 대회장(고려대안암병원 부정맥센터)은 22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이 부정맥 분야에 있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이 앞으로 포지셔닝을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2010년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 개최되는 것으로, 부정맥 관련 분야에 있어 뛰어난 한국의료 수준을 알리고 전 세계적인 의료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도 함께 가지고 있다는 것.

그는 “현재 부정맥 분야는 원격진료를 하고 있지 않은데 사실 부정맥 환자야말로 꾸준한 모니터링을 위해 원격의료가 필요하다”며 “학술대회를 통해 새로운 테크놀러지를 소개하고 다른 나라의 사례 및 원격의료 진입장벽을 허물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정맥 질환에 대한 대국민 홍보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영훈 대회장은 “부정맥 중 가장 흔한 심방세동 환자의 경우 혈전색증에 의한 뇌졸중 발생 위험이 일반인 대비 5배 높다”며 “12월 중 ‘심방세동의 날’이나 ‘부정맥의 날’을 선정해서 아시아 국가와 공동으로 대국민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부정맥 질환의 국민적 인식 전환 계기를 마련하고, 향후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대한부정맥학회를 사단법인으로 등록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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