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메르스 사태의 악몽이 채가시기도 전에 국내 유수의 대형종합병원에서 잇따른 감염 사고가 발생해 철저한 감염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 근무하던 간호사가 지난 7월 15일 결핵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데 이어, 7월 28일에는 고대안산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근무하던 간호사도 결핵 감염이 의심돼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지난 1일에는 삼성서울병원 소아혈액 종양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도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대와 삼성서울병원은 잠복결핵감염 양성이 발견됐다.

또 지난달 말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보균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2010년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됐다.

병원은 검사기간 동안 최초 보균자와 의심환자들을 따로 격리하지 않았고 추가 보균자가 나와 뒤늦게  격리했다고 한다.

작년 메르스 사태를 경험하고도 대형 병원의 안전불감증은 여전하다.

병원들은 인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변명하고 있다.

복지부도 이런 사태가 있고 난 뒤 의료기관과 산후조리원, 초·중·고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집단시설 교직원·종사자에 대한 결핵·잠복결핵 검진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감염은 주변의 보호자, 의료인, 환자 등으로 전염될 수 있어 대형병원의 감염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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