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소아당뇨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2006년부터 2015년까지의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으로 약물치료 중인 18세 이하 소아 환자는 2006년 4076명에서 2015년 5338명으로 31% 증가했다.

여자 환자가 남자 환자보다 1.17배 많았으며, 9년간 증가율도 여아 환자 증가율이 36.6%로 남자 환자의 증가율 24.9%보다 높았다.

남자 및 여자 모두에서 16~18세 아동이 절반 정도 차지했고, 10세 미만 아동 환자도 전체 환자의 10% 정도였다.

저소득층 소아의 경우, 인구 10만 명 당 약물치료 중인 당뇨병 환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덧붙여 소아 비장애인구 10만 명 당 약물치료 중인 당뇨병 환자는 52.8명인 반면, 장애인구 10만 명 당 약물치료 중인 당뇨병 환자 396.4명으로 비장애집단보다 장애집단의 당뇨병 약물치료 환자 수가 약 7.5배 정도 높았다.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 김대중 교수(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 내과)는 “인슐린에 대한 잘못된 부정적인 인식은 반드시 풀어야 한다”며 “소아당뇨에 걸린 청소년의 경우 학교 내에 마음 편하게 인슐린주사를 맞을 장소가 마땅치 않은데, 환자들을 위해 공간 마련 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회 차원에서도 유치원이나 학교가 소아당뇨를 앓고 있는 아이들을 케어해 줄 수 있는 환경으로 개선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