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약 개정 요구...퇴직연금제 등 논의키로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가 퇴직금 누진제 개선 방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16년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이하 2016년 임‧단협)을 위한 노사협의회'에 의협의 공식 제안 사항을 제출하고 노조와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지난 3월부터 노사간 임금협상 등을 위해 교섭위원을 구성하고, 노사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번 임‧단협에서는 노조측이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 개정 요구서'를 협상 안건으로 제시한다.

의협은 최근 노무법인을 통해 진행한 임금체계 개편 등 신인사제도 개선 컨설팅” 결과에 따른 9가지 인사제도 개선안을 제안하면서 핵심 안건으로 '퇴직금 누진제 개선안'을 2016년 임‧단협과 함께 논의할 의지를 시사한 바 있다.

의협은 20일 열린 제52차 상임이사회를 통해 노사협의회 진행 경과와 함께 퇴직금 누진제 개선 논의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특히, 의협은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퇴직금제도에 따른 퇴직일시금(약 51억)은 퇴직연금제 가입을 통해 7년간 분할적립하고, 누진제 폐지에 따른 손실추정액 약 33억에 대한 일정부분 보상방안에 대해 노조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해당 금원은 매년 적립해 온 퇴직적립금을 활용하여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노동조합측에 공식적으로 전달할 구체적인 개선 방안과 보상 방안에 대한 자료는 별도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의협 측은 “노동조합과 본격적인 논의를 통한 퇴직금 누진제 개선안에 합의하여 퇴직금 제도의 정상화와 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확보함으로써 대내외적 재정 건전화 요구에 부응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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