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회장 선거전이 점입가경이다.

덕성여대 약학대학 동문회는 지지 후보를 두고 분열을 보이고 있다.

15일 동운회관에서 긴급자문위원회를 열고 적합한 후보 선택의 기준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약대 동문회 자문위원을 비롯하여 동문회 임원 24명이 모여 대약 회장으로 김대업 후보와 조찬휘 후보에 대한 지지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투표가 진행한 결과, 김대업 후보지지 13명, 조찬휘 후보 지지 11명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일부 회원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조찬휘 후보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16일 이날 참석자들은 자신들의 의견이 동문회 임원이 아닌 자문위원들만의 참석으로 이루어진 것이자, 자발적이고 비정규적인 모임이므로 선거 개입은 아니라고 말을 바꾸었다.

장복심 등 김대업 후보를 지지한 참석자들은 이러한 행위는 덕성여대 약대 동문회의 결정이 아니며, 일부 자문의원들의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비도덕적이고 수치스러운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이런 비민주적이고 비도덕적인 행위를 유발하게 한 일부 자문위원들에 대한 조찬휘 후보의 자리약속에 대해서도 공개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약사 회무에 적합한 인물을 선택하는 약사회 회장 선거가 동문들의 줄세우기로 세를 과시하기보다는 공약을 실천하고 회원들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공정하고 깨끗하게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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