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다른 항HIV 제제와 병용 사용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이하 GSK)이 유럽위원회로부터 새로운 단백질 분해효소 억제 HIV 치료제 텔지어(Telzir, 성분명: 포샘프레나비어)의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텔지어는 다른 항HIV 제제들과 병용해 성인의 HIV 치료에 사용되며, 텔지어와 같은 단백질 분해효소 억제제는 미성숙 바이러스의 형성을 유도하는 HIV-1단백질 분해효소를 억제함으로써 새로운 세포들의 감염을 예방하는 작용 기전을 가진다.

또, 텔지어는 다른 항바이러스 제제들과 병용했을 경우 항바이러스 치료의 경험이 있거나 없는 환자들 모두에서 혈장 HIV 농도를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SK는 텔지어를 저용량의 리토나비어(ritonavir)와 함께 복용할 경우 알약(정제) 복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1일 4정), 내약성이 우수하며, 음식과 음료의 섭취유무에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어 HIV 감염 환자들의 장기 치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K의 린 막스(Lynn Marks)박사는 "텔지어의 유럽 승인은 임상의와HIV 감염 환자들에게 간편한 복용법과 함께 우수한 내약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좋은 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며, "텔지어는 여러 광범위한 임상시험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하여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또, "최근 발표된 96주 연구의 중간분석 자료에 따르면 텔지어를 리토나비어와 함께 치료경험이 없는 환자들에게 투여했을 때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억제되고 면역학적 상태가 개선됐으며, 단백질 분해효소 내성 변이가 출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텔지어는 GSK와 버텍스 파마슈티컬스사가 공동 개발했으며, 양사는 텔지어를 유럽의 주요 시장에서 공동 프로모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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