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 권태정회장, 제약업계도 공감

“제약산업의 종속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신약개발이 이뤄져야 하며, 이에 필요한 우수 인력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약대 6년제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

서울시약사회 권태정 회장은 최근 출입 기자들과 만나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회장은 “현재 다국제약사가 처방의약품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것이 다국적 제약사가 국내 약계에서 큰 소리를 칠 수 있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제약사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사람들도 현재 학제로는 신약개발과 생명공학 분야의 연구 인력으로 활용하는 데 어렵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취업 후 2년 정도 별도의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다국적 제약사 위주로 재편된 업계에서 국내 제약사들이 힘을 얻기 위해서는 신약개발과 생명공학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 개발이 필요하고, 이에 필요한 인력공급을 위해 약대 6년제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권회장의 생각이다.

의료계에서 주장하는 임의조제에 대해서는 “불법조제 등에 대해서는 현재보다 강력한 제제 조치를 만들면 된다”고 피력했다.

권회장은 마지막으로 “현직에 있는 약사로서 후배를 약대 6년제 실현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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