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회사가치 약 499억 달러 추산

메드트로닉은 코비디엔과의 통합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7일 공식 발표했다.

통합 과정에서의 상호 합의에 따라 메드트로닉과 코비디엔은 향후 메드트로닉(Medtronic plc.)의 이름으로 합쳐진다. 새로운 메드트로닉의 주식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1월 27일부터 뉴욕증권시장(NYSE)에서 거래된다.

메드트로닉의 최고경영자인 오마 이슈락(Omar Ishrak) 회장은 “이번 통합 완료는 업계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의료계 최대의 난제라 할 수 있는 접근성 강화, 환자 예후 개선, 비용 관리 등 해결에 보다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메드트로닉의 세 가지 기본 전략인 혁신적 치료법의 도입, 글로벌화 그리고 경제적 가치 창출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메드트로닉은 세계 각지의 더 많은 곳에서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더 많은 환자들의 건강에 실질적이고 의미있는 영향을 주게 되었다는 점”이라고 평했다. 

기존의 코비디엔과 메드트로닉의 각각의 주식에 대한 거래는 미국 현지시각으로 26일 업무 종료와 함께 중단된다.

이날 기준으로 주당 75.59달러인 메드트로닉 주가에 근거해 새로운 회사의 가치는 약 499억 달러로 추산된다.

통합 과정에서의 합의에 따라 코비디엔 주식은 주당 35.19달러의 현금과 메드트로닉 주식 0.956주로 환산됐다. 기존의 메드트로닉 주식은 새로운 메드트로닉의 주식으로 그대로 전환된다.

메드트로닉의 재정 고문역은 피렐라 와인버크 파트너즈가, 법률 고문은 클리어리 고틀립 스틴 & 해밀턴이 맡고 있다. 코비디엔은 골드만 삭스, 그리고 바흐텔, 립튼, 로젠 & 카츠, 아서 콕스 등을 각각 재정 고문과 법률 고문으로 두고 있다.

기존 주식의 거래 종료는 지난 23일자로 끝난 과거 메드트로닉의 회계 연도 기준 3분기의 실적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회사는 3분기 영업 실적 발표를 오는 2월 17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메드트로닉은 두 회사가 오랫동안 사업장을 운영해 온 아일랜드에 최고 경영진 사무소(principal executive office)를 둔다. 회사의 운영 본부(operational headquarters)는 그대로 미국 미네아폴리스에 소재한다.

메드트로닉은 이번 통합을 통해 160여개국 8만5000명의 임직원으로 대표되는 광범위한 시장 진출과 제품 포트폴리오, 성장 기회를 보유한 기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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