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오늘로 100일 남았다. 올해의 마른 장마처럼 수험생의 속이 타들어가듯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이럴수록 평정심을 가지고 정해진 계획을 이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남은 기간 동안 체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건강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소화불량·변비…족삼리 지압법

과도한 긴장이 계속되다보면 ‘속’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피로감과 불안, 초조, 긴장 등의 스트레스로 소화불량이나 변비, 과민성 장 증후군 등을 불러온다. 따라서 남은 100일 동안 생체리듬을 조절하면서 공부에 집중하기 좋은 ‘속’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가벼운 운동과 스트레칭을 주기적으로 해주고 평소 즐겨먹던 차가운 커피나 탄산음료 대신 결명자차나 오미자차 등을 자주 마신다. 자주 움직이지 않고 심지어 책상에서 엎드려자면 소화에도 악영향을 끼치므로 삼간다. 평소에 속이 차서 소화가 안되는 학생의 경우는 홍삼차나 매실차를 즐겨 마신다.

불안·집중력 저하…‘공진단’ 도움 돼

장시간 달려온 학업 스트레스와 체력저하, 부담감 등이 한꺼번에 몰려오면서 정서적으로 불안하다거나 뭘 해도 집중이 안 되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강남 함소아한의원 김정열 대표원장은 “학생들의 순환되지 않는 열을 풀어주어 뇌의 기운을 맑게 해주고, 집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해주는 ‘공진단’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하며 “요즘처럼 속열이 많으면서 쉽게 가슴으로 열이 뭉쳐서 효과적으로 발산하지 못하는 내부의 불균형이 문제인 학생들에게 처방하는 최고의 명약”이라고 소개했다.

고품질의 러시아산 사향과 녹용 및 GAP 당귀와 산수유 등을 원료로, 집중력과 기억력 개선은 물론, 심장의 기운을 안정화시켜 정서적인 불안감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기가 부족해 밥을 먹은 뒤 식곤증이 잘 오고 소화가 잘 안 되는 경우, 몸은 건실하지만 겁이 많고 매사 조심스러움이 많고 심폐 기능이 약한 경우, 열이 많고 시험을 앞두고 잠을 잘 못 이루는 체질이라면 기를 북돋우고 체력까지 단기간에 보강할 수 있는 공진단이 효과적이다.

만성두통․근육 긴장… 족욕에 발마사지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다 보면 목과 어깨근육이 긴장되어 두통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만성두통은 이러한 근육 긴장 상태가 지속돼 생기는 것이다. 두통이 만성화되면 수험생은 컨디션 조절이 어렵고, 집중력 저하 및 두뇌 활동을 더디게 한다. 두통이 있을 때는 양쪽 귀에서 똑바로 올라가서 만나는 머리 꼭대기 부분을 지압해주면 머리가 가벼워진다.

귀 위쪽으로 머리가 나는 부분을 집게손가락으로 천천히 누르면 두통뿐만 아니라 목이나 눈의 뻐근함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물에 대추와 감초를 넣어 차를 끓여 먹어도 좋다.
김정열 원장은 “두한족열(頭寒足熱)이라고 해서 ‘머리는 차고 발은 뜨겁게’하는 것이 좋은데, 족탕기처럼 뜨거운 물로 30분씩 발을 마사지해주면 근육의 긴장을 풀고 혈액순환에 좋다”고 말했다.

수험생에게 좋은 음식
①숙면에 도움이 되는 대추: 대추씨에는 신경을 이완시켜 잠을 잘 오게 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대추를 씨를 빼지 않고 통째로 삶아서 먹으면 불면증에 효과가 좋다.
②두통과 시력에 좋은 국화: 국화차는 눈과 머리를 맑게 해서 수험생들의 집중력을 높여주며, 머리가 맑아지고 눈이 침침하며 미열이 있을 때 마시면 효과적이다.
③뇌세포를 자극하는 콩: 콩에는 뇌세포를 구성하는 레시틴 성분이 들어있어 두뇌활동에 좋다. 또한 운동 부족과 신경예민으로 인해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수험생에게는 우유 대신 콩물을 마시면 도움이 된다.
④소화, 심리적 안정감을 돕는 인삼: 원기를 보충하고 소화기운을 도우면서 안정감을 주는 약재가 인삼이다. 평소 땀을 많이 흘리거나 배탈이 날 때도 좋다.
⑤집중력에 좋은 음식: 검은 찹쌀밥, 호두, 검은깨, 잣, 연꽃씨, 계란, 꿀, 콩나물, 미나리, 시금치 등이 도움이 된다.

도움말 김정열 강남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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