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원장 김성덕)은 지난 3월 13~14일 1박2일간 전남 영광 지역의 저소득층 다문화가정을 찾아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중앙대병원과 KRX국민행복재단의 다문화가정 의료지원사업의 일환으로 KRX재단에서 새롭게 마련한 이동검진버스를 처음으로 이끌고 전남 영광군 다문화가정지원센터에서 진료했다.

산부인과 이상훈 교수(중앙대병원 의료봉사단장), 소화기내과 이현웅 교수를 비롯해 내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 안과 의료진과 교직원 25명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은 약 200여명의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무료진료 및 약품을 제공했다.

특히 심전도, X-ray, 복부․유방․골반 초음파, 간기능검사, 자궁경부암 검사 등도 함께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중앙대병원은 이번 의료봉사는 단순한 무료진료에 그치지 않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종합적인 검사는 물론이고 검진 결과에 따라 유소견자로 진단된 경우 추후 간질환,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무료접종과 더불어 중증질환자의 경우에는 중앙대병원에서 입원, 수술 치료를 연계해 다문화가정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원스톱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의료봉사단 이상훈 단장은 “최근 증가하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이때에 수도권 역외에 자칫 의료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취약․밀집지역의 다문화가정에 대한 실질적인 의료혜택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1년간 열다섯 차례의 쉽지 않은 여정이겠지만 ‘찾아가는 행복 나눔 이동검진버스’를 이끌고 구석구석 의료의 손길이 필요한 소외된 다문화가정을 중앙대병원 의료진이 직접 찾아 작게나마 도움의 손길을 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대병원은 앞으로 연간 총 15회(매월 1~2회)에 걸쳐 약 2,500여명의 전국 저소득층 다문화가정을 직접 찾아 의료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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