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어드 트루바다 이어 스트리빌드로 협력 다져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의 성공적 랜딩이 길리어드와 유한양행의 신뢰도를 높이는 모양새다.

양 회사는 지난 3일 유한양행 본사에서 HIV 치료제 스트리빌드(Stribild) 출시 기념식을 진행했다.

스트리빌드는 HIV 치료제 필요한 성분을 하나의 정제에 담아, 하루 한 알(1일 1회 1정) 복용하는 국내 최초의 단일정 복합제로, 이번 달 국내 출시됐다.

양 사는 만성B형 간염치료제 ‘비리어드’, HIV 치료제 ‘트루바다’ 등에 이어, 스트리빌드 역시 전략적 제휴를 통해 또 한번 성공을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념식에서 유한양행 김윤섭 대표는 “유한양행과 길리어드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나라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혁신적인 신약을 계속 도입해오고 있어 기쁘다”며 “선도적인 제약기업으로서 유한양행은 스트리빌드의 성공을 위해 강력한 영업 및 마케팅 역량을 더욱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이승우 대표는 “양 사는 탄탄한 협력을 바탕으로 비리어드의 성공을 이끌어온 바 있다”며 “국내 최초의 단일정 복합제 ‘스트리빌드’ 역시 양 사가 힘을 합쳐 국내 HIV 환자들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고, 사회적 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달 새롭게 출시된 스트리빌드는 세계 최초로 통합효소 억제제를 포함한 4가지 약물(엘비테그라비르 150mg, 코비시스타트 150mg, 엠트리시타빈 200mg 및 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푸마레이트 300mg)을 단일정화한 4제 복합 HIV 치료제다.

스트리빌드의 효능 및 안전성은 치료 경험이 없는 HIV-1 감염 환자 1,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건의 3상 임상연구(102, 103 연구)에 기반한다.

102 연구에서는 치료 144주 시점에 스트리빌드 복용 환자의 80%(n=279/348), 대조군인 에파비렌즈·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복합제 복용 환자의 75%(n=265/352)가 HIV 바이러스 억제효과(HIV-1 RNA<50 copies/mL)를 달성했다.

또한 스트리빌드 복용 환자는 대조군에 비해 신경정신성 부작용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는데, 신경정신성 부작용에는 악몽(스트리빌드 16%, 대조군 29%), 어지러움(스트리빌드 8%, 대조군 26%), 불면증(스트리빌드 12%, 대조군 17%)과 같은 증상이 포함된다. 실험실적 결과의 이상 빈도는 모든 치료법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스트리빌드 복용 환자는 대조군 복용 환자에 비해 총 콜레스테롤 및 LDL(저밀도지단백질 또는 나쁜 콜레스테롤)의 증가가 유의하게 낮았다.

그리고 103 연구에서도 치료 144주 시점에 스트리빌드 복용 환자의 78%(n=274/353), 리토나비르 보강 아타자나비르 및 트루바다를 복용한 환자의 75%(n=265/355)가 HIV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달성한 바 있다(HIV-1 RNA<50 copies/mL).

스트리빌드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경험이 없는 성인의 HIV-1 감염 치료에 대한 효능효과로 2013년 3월 국내 허가를 받은 바 있다. 현재 미국, EU를 비롯해 캐나다, 호주, 터키, 일본에서 HIV 치료제로 허가 및 시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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