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당선자 공식선언..."경총개입 간과않겠다"

올해 산별교섭에 민주노동당이 적극 개입, 지원 활동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21일 보건의료노동조합(위원장 윤영규)의 '서울대병원장 규탄, 2004투쟁승리 결의대회' 행사에 참석한 민노당 노회찬 당선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민노당 출신 의원이 1명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히고 올해 산별교섭에 당 차원의 지원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노 당선자는 '경총 개입설'에 대해 "사측을 뒤에서 부추키면 안된다"며 "앞으로 이 같은 행동이 계속되면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대병원 등 국립대병원 산별교섭 불참과 관련해서는 "국립대병원이 산별교섭에 참여하기를 당부하는 차원에서 국정감사 대상으로 서울대병원을 포함시킬 것을 공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앞서 한국여성개발원에서 열린 제5차 산별교섭에서 노사는 사립대병원 대표들이 불참함에 따라 큰 논의 없이 다음 교섭일정만 확인한채 산회했다.

현재, 사립대병원들은 특성별 교섭 원칙을 고수, 22일 열릴 대한병원협회 상임이사회에서 자체 대표단 구성 등 세부사항을 논의해 차후 교섭에 참가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노조도 특성별 교섭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어 교섭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노 당선자의 이번 발언이 이후 교섭에 어떤 여파를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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