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및 보호자의 문화적 욕구 해결

병원이 환자를 치유하는 공간에서 더 나아가 문화공간으로도 폭넓게 활용함으로써 환자 및 보호자들은 물론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 온 종합병원(병원장 정근)은 지하 대강당에서 문화공연과 노래교실, 건강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부산문화재단이 지원하는 특별 공연 기관으로 선정되어 지하 1층에 자리한 200석 규모의 대강당에서 매달 무료 문화공연을 열고 있다.

상반기에는 라메르오케스트라, 메소드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극단 이야기의 총 천연 그림자극, 극단 디아코노스의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펼쳤다. 

지난 9월 24일에는 부산YMCA 네오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해설이 있는 애니메이션 음악회’을 열어 환자 및 보호자는 물론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온 종합병원은 문화공연 뿐만 아니라 비영리 민간단체인 ‘부산건강대학’과 함께 다양한 건강교실, 문화교실을 개최하고 있으며 한병창 노래교실, 초록배낭과 함께하는 학부모 인문학 교실, 지역 언론사가 주최하는 시민무료건강강좌 등을 꾸준히 개최하면서 지역의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또 2010년 개원 이후 공연장이나 강의장을 필요로 하는 단체에게 지하 대강당을 무료 대관하고 있다. 온 종합병원은 부산의 상업과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한 서면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고 대관료를 받지 않아 지역 문화계와 시민단체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온 종합병원은 얼마 전 제5회 부산광역시 사회공헌장 으뜸상을 수상했다.

정근 원장은 “처음에는 환자들을 위한 작은 공연부터 시작했지만, 공연을 보고 강의를 들으며 만족해하는 환자, 보호자, 지역주민들을 보면서 좀 더 알찬 공연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병원이 환자의 질병을 치유하는 공간에서 한 단계 나아가 환자의 마음과 지역 주민의 문화적 욕구까지도 해결해줄 수 있는 사랑방 같은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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