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전해명) 교직원 봉사단체인 가톨릭성모클리닉 26명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4박 6일간 필리핀 현지에 있는 요셉의원과 연계해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의료봉사활동은 서울 가톨릭사회복지회 부설 요셉의원의 분원인 필리핀 요셉 의원에서 실시되었으며 단장인 장순관(빠뜨리시오) 신부를 비롯해 26명의 의료진과 6명의 현지 통역인, 현지 소아과 전문의인 Evelyn과 함께 협력진료를 실시했다. 의료진은 주교좌 성당과 요셉의원 2곳에서 총 1000여명이 넘는 현지인들에게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진료를 제공했다.

필리핀 요셉의원은 요셉의원 초대원장이신 선우경식 선생이 생전에 꿈꾸었던 해외의료선교와 접목해 요셉의원의 정신을 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로 마련된 의원이다. 평소 의료선교의 뜻을 가졌던 최영식 마티아 신부가 2010년부터 여러 차례 방문해 미혼모를 위한 시설로 착한 목자 수녀회가 사용했으나 당시 침수상태로 비어있던 건물을 개보수한 후 요셉의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요셉의원은 향후 필리핀 현지 의사, 간호사를 채용해 일반진료(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와 피부과, 치과 등을 무료 진료할 예정이며, 한국 의료진들의 의료봉사 활동을 연계시켜 가능한 모든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성모클리닉 필리핀 의료 봉사단장 장순관 빠뜨리시오 신부는 "방학기간이나 특정목적으로 실시되는 한시적인 해외의료봉사는 일회적 처방 치료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현지 보건의료 수준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현지 의료진과의 협력부족 등 다양한 해외봉사활동시 문제점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이곳에 왔고 이곳에서 현지 의료기관과 본원 의료진이 협력하여 조금더 효과적인 해외의료봉사를 실시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