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남성 4명 중 1명은 최소 한번은 강간을 저질렀다고 인정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The Lancet Global Health 저널 10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남아프리카 MRC(Medical Research Council)의 Rachel Jewkes 연구팀은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중국,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 스리랑카 등 6개국의 남성 약 1000명을 대상으로 강간과 성 폭행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강간을 인정한 남성 중 45%는 1명 이상 여성을 강간한 것을 발견했다.

11%는 파트너가 아닌 여성을 강간했다고 응답했다.

강간 인정 수는 파트너를 포함할 경우 24%까지 증가했다.

강간을 인정한 남성의 약 75%가 성적 권리를 이유로 꼽았고 59%는 즐거움과 38%는 여성을 처벌하기 위해 강간을 했다고 밝혔다.

파트너가 아닌 여성을 강간했다고 말한 남성의 58%는 10대에 첫 강간을 저질렀다.

남성의 46%는 파트너에 대한 신체나 성적 폭행이나 학대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지역별 강간을 인정한 남성의 비율을 보면 파푸아뉴기니 부겐빌섬이 6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도네시아 파푸아 주(48.6%), 인도네시아 도시(26.2%), 중국 도시/시골(22.2%), 캄보디아(20.4%), 인도네시아 시골(19.5%), 스리랑카(14.5%), 방글라데시 시골(14.1%), 방글라데시 도시(9.5%) 등이었다.

조사는 시골과 도시지역과 다른 나이 대를 대상으로 했다.

50세 이상은 포함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어린 시절 성학대, 강간을 당했거나 다른 성적 강압을 받은 경험이 있는 남성들이 이런 이력이 없는 사람에 비해 더 많은 강간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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