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2007년 744명 발견 전년대비 -0.8%

에이즈(HIV) 감염인 증가율이 사상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2007년 한해동안 HIV감염인이 744명이 발견되어 2006년 750명에 비해 -0.8%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HIV 감염인이 발견된 이래 처음 있는 일로, 국민 각자가 에이즈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예방한 결과로 보인다고 본부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누적감염인수는 5,323명이며, 이중 980명이 사망하고 4,343명이 생존해 있다.

신규 감염인의 성별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16배 높게 나타났고, 연령은 20~40대가 72.3%를 차지했으며, 감염경로가 확인된 경우는 모두 성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나타났다.

남성 467명 중 이성간 성접촉은 296명(63.4%), 동성간 성접촉은 171(36.6%)명이었으며, 여성27명은 모두 이성간 성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007년 에이즈에 대한 지식, 태도, 신념 및 행태조사' 결과, 콘돔사용률과 에이즈에 대한 지식수준이 개선되어 가고 있으나,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하고,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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