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선 대회장, "한국 이비인후과 발전 검증 계기"

2013 IFOS SEOUL 개최

"그간 유럽 및 미주 지역에 기반을 두고 학술대회가 열리다 이번에 한국에서 IFOS가 개최된 것은 한국 이비인후과의 발전을 검증하는 계기라고 본다."

세계 125개국의 연맹학회가 참여하는 제 20차 국제이비인후과연맹 세계학술대회(IFOS)가 코엑스에서 개최됐다.김종선 IFOS 대회장은 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열리는 IFOS를 유치하기 위해 그동안 각고의 노력을 해왔다"면서 "국제이비인후과연맹(IFOS) 세계학술대회는 이비인후과의 올림픽이라 불릴 정도로 의미 있는 국제적 행사로 한국에서 열었다는 것은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김 대회장은 "이번 학회에는 125개 회원학회 중 111개국 5000여 명의 이비인후과 전문의 및 국내외 석학이 참석할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국내 이비인후과 의료진들에게는 첨단 술기를 직접 배우고, 앞으로의 연구 방향에 대해 빠르게 접하고 이끌어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비인후과 전문진료 영역의 세분화 흐름에 맞춰 이과, 두경부외과, 비과 3분과 별 세부 7개 학술분과를 나눠 ▲두경부외과, 갑상선외과학 ▲비과학, 알러지와 안면성형 ▲후두과학 식도과학 ▲이과학, 신경 이과학과 두개저 외과학 ▲음성언어의학, 청각학 ▲소아 이비인후과학▲ 평형의학(어지럼증)에 대한 강의 및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김 대회장은 "분과별 최신 치료법에 대해 세계 석학들이 직접 강연을 펼여 젊은 의사들과의 교류를 넓히고 정보 공유의 장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향후 이비인후과 환자들에게 향상된 진단 및 치료, 수술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Y-캠페인 선포식 진행…국민과 가까이

이비인후과학회는 이번 세계이비인후과 학회와 함께 'Y-캠페인'을 진행해 그동안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얼굴-목 암(갑상선 암, 구강암, 후두암 등)부터 기능적 코·얼굴성형,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알레르기비염, 얼굴신경마비, 어지럼증, 난청, 음성언어질환 등 Y-부위의 다양한 질환이 이비인후과에서 진단 및 치료가 이루어지는 질환임을 알리겠다는 포부다.

김 대회장은 "Y-캠페인은 국민 건강에 기여하고자 진행하는 이비인후과 통합 캠페인"이라면서 "이비인후과에서 치료가 가능한 귀, 코, 얼굴-목 질환은 무엇인지, 왜 이비인후과여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 제공을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대국민교육, 대국민참여 행사 및 CSR 등의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라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비인후과는 ‘귀,코,얼굴-목’ 분야의 모든 질환을 진단에서 수술까지 담당하는 전문 진료과’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능적 치료성형 '뜨거운 감자'

이비인후과의 새로운 이슈로 떠오른 기능적 코·얼굴 성형에 대해서는 학회간 이견이 있다고 밝혔다.김종선 대회장은 "기능적 코·얼굴성형은 세계적으로 이비인후과가 주목하는 관심분야로, 활발히 진행되는 추세"라면서 "이번 학회에서도 역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주제"라고 소개했다.

이어 "학회마다 입장이 다르고 기능을 따진다면 소속한 과에서 많이 신경을 써주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지금은 능력 본위로 진행되고 있어, 법적인 문제가 없는 한은 의사 능력에 따라 진행되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회장은 또 "미국의 경우 라이센스에만 적용되는 수술이 가능하게끔 가는 것이 옳은 방향일 수도 있다"면서 "분과의 전문의제도가 있다면 영역별 한계를 명확하게 짚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종선 대회장은 세계트랜드를 소개하면서 귀, 코, 얼굴-목 관련 모든 질환이 이비인후과 전문 진료 영역이라는 인식이 구축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대회장은 "최근에는 이비인후과 분과별로 이비인후과 질병의 최신치료법을 통해 질병 개선뿐 아니라 합병증 등의 문제를 개선해 질병 이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과 분야에서는 이명·어지럼증의 완치, 두경부암·갑상선암 합병증, 만성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새로운 지견에 대해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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