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등 앞다퉈 신제품 출시...효과 논란도

국내에서 멜라클리어 등 피부미용약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화장품 업체들도 앞다투어 알약형 미용보조제를 출시하고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30일 월스트리트 저널(WSJ)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화장품업계가 일명 '먹는 화장품' 시장에 주목해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록터 앤드 갬블사의 화장품 브랜드 올레이는 지난해 피부 탄력을 높여주는 알약 '뷰티 뉴트리언츠'를, 어본 프로덕츠사의 빗어드밴스는 모발 및 손톱 영양제를 각각 출시했다.

세계적인 화장품 업체인 로레알도 최근 네슬레와 함께 유럽시장에서 피부 노화를 막는 '이네오브 페르메트'를 출시하는 등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업체들이 제품에 대해 강조하는 것은 먹는 미용보조제가 피부에 바르는 것만큼 중요하다는 것.

이들은 비타민과 미네랄들은 피부를 잘 통과할 수 없어 알약으로 섭취하면 혈관을 타고 피부세포까지 갈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WSJ는 먹는 미용보조제가 안전성과 관련해 적당한 규제조치가 없을 뿐만 아니라 피부병학자들도 업체들의 연구결과는 피부병 환자나 비타민 결핍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건강한 사람에 대해서는 효과를 의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 시장조사에 따르면 이들 미용보조제들이 지난해 약125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미국의 영양보조제 시장 중 5%를 차지하는 등 매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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