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낙태 성폭력 등 다양한 연제 발표 예정

▲ 김봉옥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 조직위원장

전세계 여의사들의 축제인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가 오는 7월31일부터 8월3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다.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는 세계여자의사회의 창립취지와 목표를 이루기 위해 1922년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2~5년 주기로 개최됐다. 1989년에 3년 주기로 열리는 것이 정례화됐으며 지난 2010년 독일 뮨스터에서 열린 제28차 회의에서 다음 학술대회를 서울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열리는 제29차 학술대외는 'Medical Women Advance Golbal Hewlth'란 주제로 열리게 되며 현재 40여개국 700여명이 참가를 신청한 상태다.

학술프로그램은 자살예방, 성폭력, 자살, 낙태, 다문화 가정의 건강 등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을 초청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게 된다.

특히 일과 가정의 양립이 필요한 젊은 여의사들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도 마련해 놓고 있다.

여의사를 위한 Child Care Service는 대회 기간 중에 5세~10세 어린이들을 위한 보육시설을 운영한다. 젊은 여의사들이 좀더 활발히 참여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번에 처음 시도하는 서비스다.

단순히 대회기간에 어린이들을 돌봐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만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아동학과에서 담당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직까지 학술대회 참가 신청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Child Care Service 신청이 확정되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김봉옥 조직위원장은 "여자의사들은 일과 가정의 양립으로 인한 경력단절을 고민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여자의사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젊은 여의사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Child Care Service를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의 메인 스폰서는 한미약품이 맡았다. 국제 학술대회에서 국내 제약사가 메인 스폰서를 담당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한미약품의 메인 스폰서 선정은 한국여자의사회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봉옥 조직위원장은 "한국에서 개최하는 국제회의에 국내 제약사가 스폰서가 되기를 먼저 희망했다"며 "한미약품에 다른 스폰서를 메인 스폰서를 받지 않겠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직위원회의 요구에 동의를 하게 돼 메인 스폰서인 다이아몬드 스폰서가 됐으며 한미약품측에서도 앞으로 여자의사들을 도와야 회사가 발전할수 있다는 말을 해 기분이 매우 좋았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국제학술대회를 호텔에서 개최하는 것과는 달리 이화여자대학교를 선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의사들이 사회와 소통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고 싶었다"는 것이 김봉옥 조직위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의사들이 사회를 위해 현장에 먼저 나가야 할 때"라며 "통합적 교육이 이뤄지는 곳을 택해서 시야를 넓히는 것 뿐만 아니라 의료가 일상생활에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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