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정보기획부 여승구 차장

"음악은 사회 생활 등에서 겪게되는 스트레스로 인한 나쁜 기운을 치유해주는 능력이 있습니다. 일종의 정신 건강을 챙겨주는 약이라고 볼수 있습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섹스폰 동우회 멤버인 정보기획부 여승구 차장이 차분하게 말했다.

여승구 차장은 군 시절 아련하게 들리던 섹스폰 소리에 마음을 빼앗겼던 경험이 있다.

군 시절 마음을 빼앗은 섹스폰 소리의 매력은 바쁜 사회 생활로 인해 잊혔다가 1996년 친구가 운영하는 식당에 놀러갔다가 섹스폰 연주자의 공연을 보고 군 시절의 경험을 떠올리면서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섹스폰 학원에서 7개월 가량 배운 이후에는 인적이 드문 곳을 찾아서 혼자서 연습을 했다.

여승구 차장이 계속해서 섹스폰을 연주한 것은 아니다. 대전지원에서 서울 본원으로 전근을 오면서 일시적으로 섹스폰 연주를 중단하기도 했다.

이후 본격적인 섹스폰 연습에 몰두하게 된 것은 심평원에 섹스폰 동우회가 설립된 이후부터다.

매주 월요일 오후 7시에 모여 섹스폰 연주를 연습하고 있다. 여승구 차장의 섹스폰 연주 실력이 알려지면서 심평원 내부 행사에서 여러차례 연주를 하기도 했다.

섹스폰 연주의 장점으로 여승구 차장은 '건강'을 꼽았다. 건강에는 육체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 모두 다 해당된다.

여승구 차장은 "섹스폰 연주를 하다보면 알게모르게 폐활량이 크게 증가하게 되고 겨울철을 제외하고 20분 가량 연습을 하게 되면 온 몸에 땀이 흐른다"고 말했다.

음악을 듣다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화가 가라앉는 것과 마찬가지로 섹스폰을 연주하다 보면 마음의 나쁜 기운이 사라지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섹스폰을 연주하다 보면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스트레스 등 나쁜 기운이 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며 "정신건강을 치유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승구 차장은 섹스폰 연주를 통해 기능재부에 대한 계획도 갖고 있다.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찾아서 섹스폰 연주를 들려주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바램이다.

여승구 차장은 "은퇴 후 섹스폰 연주를 통해 재능기부를 통해 제2의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내가 섹스폰 연주를 통해 얻었던 것들을 다른 사람들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