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도 '유통식품수거검사' 결과 밝혀져

국민들이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식품 중에서 섭취하기에 가장 부적합한 것은 '건강보조식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심창구)는 2003년 일상적으로 많이 섭취하고 유통 점유율이 높은 도시락류, 건강보조식품, 두부, 어육, 소세지, 콩나물 등 다소비식품에 대해 총 11만 1285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전체 식품 중 부적합 판정을 받은 사례는 총 1360건(1.2%)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부적합율이 가장 높은 식품은 건강보조식품(5.8%), 인삼제품류(2.8%), 식용유지류(2.3%), 식품첨가물(1.9%), 과자류(1.7%), 특수영양식품(1.5%), 농산물(1.4%), 기타식품류(1.4%)순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족한 이래 국민다소비식품에 대한 유통제품수거검사 결과 부적합율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1998년 5.2%, 1999년 4.2%, 2000년 3.2%, 2001년 1.4%, 2002년 1.2%, 2003년 1.2%로 해마다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부들의 관심이 높은 채소류 등 유통 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결과 부적합율에 있어서도 1998년 3.1%, 1999년 2.0%, 2000년 1.4%, 2001년 1.1%, 2002년 1.2%, 2003년 1.4%로 대체로 감소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 측은 이와 같이 부적합율이 감소하는 이유로 부적합 비율이 높거나 유통점유율이 높은 품목을 특별 관리하고 매월 지속적으로 수거·검사를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엽경채소류 등 유통농산물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검사 및 폐기처분토록 하는 신속 수거검사 체계를 확립했고 생산재배업자도 경각심을 가져 예전보다 비교적 부적합율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상적으로 많이 섭취하는 기본적인 다소비식품에 대하여 국민들이 어디서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재래시장 등 위생취약지역에 유통되는 식품, 유통가공식품 및 농산물 등에 대한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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