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민병원 이승철 병원장 “페이스메이커 될 것”

3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척추.관절 종합병원인 서울부민병원이 최근 최소상처 척추 수술 분야의 권위자이자 신경외과 전문의인 이승철 박사(전 인천나누리병원장)를 병원장으로 영입해 차별화된 척추전문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승철 신임 원장은 연세의대 석사, 고려의대 박사를 거쳐 미국 스탠포드 대학병원에서 척추 신경외과 전임의 과정을 마치고, 미국 최소상처 척추수술 전문의(FABMISS)를 취득했으며, 우리들병원 재직 당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디스크 수술 집도의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승철 병원장은 협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신임 이승철 병원장을 만나 포부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이 병원장은 최근 관절치료의 트렌드는 ‘크로스 오브 믹스’ 즉, 융합의 시대라고 강조하며, 신경외과와 정형외과의 협업과 내과와 외과의 협진 체계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기존에는 관절척추병원들의 경우 70%이상이 정형외과 영역으로 다루어졌지만, 미세침습 개념이 들어온 지금은 경향이 바뀌어 신경외과에서 더 많이 하는 추세”라며 “정형외과-신경외과는 사소한 차이는 있겠지만, 큰 틀에서는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융합을 잘 실현하는 병원은 많지가 않다며 부민병원의 경우 그런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점이 부민병원을 선택하는 것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신경외과인 자신의 전문분야를 살려 미시적 관점을 병원에 잘 접목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형외과의 거시적 관점을 배울 수 있는 기회는 결국 환자의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병원장은 “전문화된 내과와 외과 등 다른 파트와의 긴밀한 협진 시스템 구축이 의료의 질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척추 질환을 가진 환자의 대다수는 고령자로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고, 복용하고 있는 약물도 다양해 내과적인 소견이 중요하다”면서 “그러나 최근 10여 년 동안 병원 운영 형태가 소형화.전문화 되면서 환자를 전체적으로 보는 것에 어려움생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부민병원과 같은 적당한 규모의 종합병원이 되면 다른 파트와의 협업이 가능해 지며, 경쟁력도 가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병원장은 “부민병원의 역사위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변화가 접목된다면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면서 “서울부민병원이 관절.척추 전문병원으로 거듭나고, 종합병원의 위치를 유지한다면 환자를 케어할 수 있는 폭이 더 넓어 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환자에 따라 접근법이 달라야 한다”며 “다양한 상태의 환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맞춤 치료가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부민병원은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형 척추 전문 치료부터 재활 치료, 시술 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토탈케어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이 병원장은 “척추 시술의 핵심은 환자 상태를 최대한 고려해 환자 입장에서 최적의 시술법을 찾는 것”이라며 “환자 맞춤형 척추-관절 시술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부민병원의 의료 철학을 이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부민병원 외부 모습.
뿐만 아니라 이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세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이 원장은 외국 의사와의 교류를 통해 직접 해외환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금까지처럼 중계업자를 통해 환자를 사오는 식의 시스템이 아니라, 직접 외국 병원에 의료진을 파견해 교육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환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민병원이 지난해부터 아시아 및 중동 국가와 협약을 체결하고 의료진 교류에 힘쓰고 있는 것도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중간단계인 셈이다.

끝으로 이 병원장은 “부민병원이 차별화된 척추전문병원으로 성장하기 위한 페이스메이커역할을 맡았다고 본다”며 “발전을 위한 밑받침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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