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30여개 국가·5천여명 대규모 임상

아스트라제네카는 칸데살탄의 당뇨성 망막증 발현 및 진행 억제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대규모 임상시험인 다이렉트 프로그램(DIabetic REtinopathy Candesartan Trials:DIRECT)의 피험자 무작위배정이 2월에 완료됐다고 4일 발표했다.

DIRECT 프로그램은 레닌-안지오텐신계를 타깃으로 하는 안지오텐신 AT1 수용체 차단제인 칸데살탄의 당뇨성 망막증 예방과 치료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전세계 30여개 국가 임상기관 300여 곳을 통해 선정된 총 5천2백38명의 피험자들이 무작위 배정됐다.

이중맹검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환자들은 칸데살탄 32mg 또는 위약을 처방 받는다.

다이렉트 프로그램은 피험자 특성에 따라 세 건의 임상 연구로 구성되며, 각각의 연구에서 정상혈압, 뇨단백수치가 정상(신기능 정상)인 당뇨환자에 대한 칸데살탄의 영향을 검토하게 된다.

회사측은 이번 다이렉트 프로그램이 당뇨 환자들에게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당뇨성 망막증 치료 및 위험성 감소를 위해 칸데살탄을 이용한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이렉트 프로그램은 유럽 당뇨협회(EURODIAB)의 인슐린 의존성 당뇨에 대한 리시노프릴 연구(EURODIAB)인 유클리드 연구(EUCLID) 결과에 근거를 두고 있다. 데이터 분석 결과 ACE 억제제인 리시노프릴이 중증 당뇨성 망막증을 예방하거나 감소시키는데 있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시사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본격적으로 당뇨성 망막증 치료에서의 레닌 안지오텐신계(RAS) 조절의 역할을 조사하기 위하여 보다 대규모로 정확하게 계획된 본 연구가 시작됐으며, ACE 저해제보다 레닌 안지오텐신계(RAS)를 보다 완벽하게 차단하면서도 내약성이 개선된 칸데살탄이 치료약제로 선정됐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안데스 스벤슨 부사장은 "다이렉트 프로그램은 당뇨성 망막증 치료에 레닌 안지오텐신계(RAS) 차단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보다 발전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케다 약품이 함께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당뇨성 망막증은 제1형과 제2형 당뇨 환자들에게 실명을 야기할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으며, 당뇨병을 20년 동안 앓아 왔던 환자들 중, 제1형 당뇨 환자의 대부분과 제2형 당뇨 환자의 60% 에서 당뇨성 망막증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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